5월 15일, 대통령 선거 하루 전날. 
  장은영은 아버지 장홍성의 선거 승리를 위해 마지막 한 순간까지 아버지와 함께 열렬히 대전충남 지방 유세를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수많은 폭격 세례가 이어지고, 수도 서울에는 핵폭탄이 떨어져 경기도 전체가 마비되었다. 은영의 집 대전 근처 계룡에는 소이탄이 떨어졌었다. 
   폐허가 되어버린 대전에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정부를 보며 장은영과 장홍성은 눈물을 흘리며 속절없이 시간을 보냈다.        "아버지, 우리 울지만 말고 움직여요. 이 사태를 극복하자구요." 
  "각 지방정부의 수장 여러분께 저는 제안합니다. 하나된 정부로 이 폭격의 상흔을 지우고 더 나아가는 국가를 만듭시다!" 
 남충청 대표 장은영이 전국 팔도를 돌며 설득하고 제안한 결과, 모두가 하나된 나라를 만들기로 하였다.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장은영은 이제 막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