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예빈부 긴급상황실로 마오밍에서 도시가 공격받고 있다는 다급한 연락이 들려왔다. 중화민국 정부는 이들과 연락을 지속해보려했으나 곧 마오밍에서는 비명소리와 함께 연락이 두절되었다. 도대체 마오밍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 가까운 도시 양장에서 정찰대가 출동했다. 정찰대는 92식 장갑차 50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마오밍에 가까워질수록 거지꼴로 반대방향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들에게 사태의 전말을 들을수 있었다. 핵이 떨어져 황폐화된 잔장은 곧 무법지대로 변했고 식량이 떨어진 이들이 가까운 마오밍으로 몰려들어 약탈,학살,파괴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들은 마오밍은 이미 지옥이라며 가지말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정찰대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마오밍으로 향했다. 마오밍에서 이제 10km 남았을까. 서쪽 방향으로 커다란 불기둥이 치솟았다. 도시가 불타고 있었다. 소름끼치는 비명소리와 악에 받친 괴성이 도시를 휘감고 있었다. 정찰대는 더 이상 접근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동쪽으로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