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 魔法少女 異変

 

[콰앙]

 

하늘에서 낙하하는 철마鐵馬

 

그 철마를 막아내는 창병들

 

그리고 그 풍경 사이에서 빗자루와 양산이 부딪치며

 

절대 그 재질에서 날 수 없는 파공음을 만들어낸다.

 

할망구가 그렇게 심하게 움직이면 관절 안 아프겠어?”

 

어머? 아직 탱글탱글하다만?”

 

그 장면을 바라보며 무녀는 그렇게 말했다.

 

개판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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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녀의 충돌, 분명 그 중 젊은 것은 흑백의 소녀이겠다만, 어째선지 소녀는 점점 힘에 부치는지 밀려나는 중이었다.

 

연륜에서 비롯한 기술의 차이인 것일까? 아니면 젊음을 손에 넣었기 때문일까?

 

그러면서도 그 넘치는 힘은 한계가 없는 것인지 수없이 많은 양의 철마를 그들을 향해 낙하시키는 중이었다.

 

...”

 

그러한 장면을 보면서 인형사는 혀를 찬다. 대요괴의 철마를 창병으로 막아내며 버텨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시간을 끌어 장기전으로 간다면 필시 먼저 쓰러지는 것은 그녀들일 것이다.

 

그만큼 대요괴라는 이름표는 허울이 아닌 것이니까.

 

마리사! 당장 거기서 나와!”

 

...? 에에? ?”

 

인형사는 그렇게 외치며 자신의 origin이라 할 수 있는 마법서를 펼친다. 순식간에 페이지가 펼쳐나가면서 소녀를 중심으로 수많은 문자가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아아! 엄마! 혼수라고 강제로 준거니까! 내 맘대로 쓴다! 기가스!”

 

그녀가 언령을 외치자마자 대지가 뭉쳐나가며 한 거인을 만들어낸다.

 

, 잠시만! 엘리스 나까지 다친다고?!”

 

알아서 빠져 나와! 박살내버려!”

 

[우어어어어엉]

 

그렇게 형성된 거대한 거인은 포효를 내지르며 거대한 주먹을 대요괴를 향해 내지른다. 신화속의 천신들을 절멸로 이끌어 갔던 그 거인은 열화 되었지만 그 위용을 떨치며 소녀(?)를 향해 주먹을 내지른다.

 

끄앙!?”

 

[콰앙!!]

 

퍽 귀여운 소리를 내며 아슬아슬하게 주먹을 피하며 쓰러지는 흑백을 뒤로하며 주먹은 파공음을 내며 대요괴를 치며 내질러진다. 그 주먹은 필시 소녀(?)를 고깃덩어리로 만들어 버렸을 것이다.

 

후후...”

 

[콰가가가가각]

 

분명 그랬어야 했을 터이다. 하지만 마치 별것 아니라는 듯이 소녀(?)는 한 손으로 거인의 주먹을 막아서며 두 다리로 제동을 건다. 그리고 소녀가 거인의 주먹을 쥔 손에 힘을 주자 흙으로 이루어진 거인의 몸에는 천천히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이게 끝이니?”

 

이내 본래의 흙으로 환원된 거인의 뒤로 소녀는 흙먼지가 묻은 손을 털어버리며 이야기한다.

 

...대체 뭔 마법을 부여한 거야 바보 엄마...”

 

엘리스 온다!”

흙먼지를 털자마자 자색의 소녀는 마치 포환처럼 소녀들을 향해 날아온다. 분명 거리가 좀 있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자색의 소녀는 어느새 그녀들의 지근거리까지 도착했다. 그리고 자색의 소녀가 들고 있던 거대한 양산은 어느샌가 거대한 요술망치로 변해져 있었다

 

말 안 듣고, 입이 험한 나쁜아이들에게는 벌이랍니다?”

 

““꺄악!?””

 

그렇게 자색의 소녀가 휘두른 요술망치에 의해 두 소녀는 뒤로 날아가게 된다. 분명 그것은 절체절명, 도저히 대요괴를 막아설 방도를 찾지 못한 채 망치에 의해 만신창이 된 채 쓰러진 그녀들이 이길 방도는 전혀 없는 것인가?

 

[힘이 필요해?]

 

그런 그녀들의 머릿 속에 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그 목소리는 그녀들이 잘 아는 무녀의 목소리였다.

 

[꼴에 이렇게 되었지만 일단은 마스코트인가 뭔가 하는 그런 게 된 터라 말이지?]

 

[어때 원한다면 힘을 빌려줄 수 있는데? 다만 조건이 있어.]

 

그 목소리가 소녀들의 뇌리를 스치자 소녀들은 천천히 땅을 짚으며 일어서기 시작한다. 그리고 말한다.

 

상관없어 뭐든지 일단 넘겨!”

 

물이든 불이든 가릴 때가 아니니까!”

 

[그래? 그럼 계약한다?]

 

““...? 계약...?””

 

소녀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알 리가 없는 자색의 소녀는 그녀들을 끝내기 위해 요술망치를 다시금 양산으로 변화시키며 공간을 찢으며 말한다.

 

~이걸로 끝이야~”

 

그 공간에서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속도를 가진 철마가 소녀들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었다. 분명 철마에 부딪친다면 소녀들은 흔적도 없이 분쇄될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승리를 확신하고 있던 자색의 소녀의 앞에 거대한 빛의 기둥이 형성된다.

 

[콰앙]

 

그리고 이내 거대한 빛의 기둥이 사라지며 호기롭게 소녀들을 향해 달려가던 철마는 찌그러지며 막대한 흙먼지를 흩뿌린다. 그리고 그런 흙먼지를 뚫고 두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 소녀들이 튀어나온다.

 

사랑과 꿈, 그리고 희망을 지키는

 

상큼한 두 명의 마법소녀

 

나는 샤이닝 스타 마리링

 

나는 러블리 메르헨 엘리링

 

소녀들은 철마의 잔해 위해서 자색의 소녀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환상향의 평화와 희망을 지키기 위해

 

악행을 자행하는 널 혼내주기 위해

 

““! punishment의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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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흥~”

 

왜 그렇게 기분이 좋으신가요?”

 

마법소녀의 힘을 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나 했거든~”

 

...? 무슨 계약인데요?”

 

뭐긴 뭐야? 결국은 새전이지, 돈은 진리라고?”

 

그거...마스코트로서 아웃인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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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


마법소녀란 자고로 육체파


제 안의 마법소녀는 초대 프리큐어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