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옛터, 상당히 유명한 가요중 하나, 그리 오래되진 않았다.

이 노래의 주제는 [세월의 흐름 앞에서 한 톨의 먼지에 불과한 필멸자로서의 자신을 깨닫고, 주체할 수 없는 쓸쓸함과 설움]인데 상당히 히지리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묘렌의 죽음으로써, 타나토포비아(죽음 공포증)을 앓을 정도로, 자신의 처지를 알게된 히지리, 불법에 몸을 담고 있음에도 결국 마법을 숭상하고, 영원을 손에 넣은 히지리

특히 가사 중에, [아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이 잠 못 이뤄]는 묘렌이 사라지고 홀로 잠들지 못하는 히지리의 모습이 떠오르고

[이 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끝이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있노라]는 해탈에 이르기 위해 비구니가 되어 불교에 몸을 담았지만, 너무도 먼길 이미 늙을대로 늙은 자신의 삶을 한탕 비웃는 듯한 느낌

또 [이 설움을 가슴 속 깊이 안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는 결국 불법(옛터), 즉 묘렌의 길에서 벗어나, 계속해서 흐르겠다.(영원한 삶)을 살겠다는 의미로 볼수 있을거 같음, 하지만 그럼에도, 설움을 버리지는 못해, 묘렌사라는걸 만들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 않을까

여러모로 히지리랑 잘 어울리는 노래라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