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만화판으로 보긴 했지만 서유기를 아주 재밌게 본 경험이 있다 보니. 야생 소녀스럽고 시원하게 드러난 디자인도 좋고.


물론 그냥 원숭이 요괴가 손오공의 후예를 자칭하는 정도라서 원작의 슈퍼 먼치킨스러움은 전혀 살릴 수 없었지만. 오히려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불제봉이 길어지고 있는 레이무야말로 진정한 환상향의 제천대성 아닐까? 


그래도 가끔은 자기 롤모델에 가까워지는 미천이를 망상해보곤 한다.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 라던가

분노하면 머리가 금색으로 변하면서 치솟는다거나

태권도 발차기로 우주를 잠시 꺼뜨린다거나 


미천아 너도 그 이름을 댔다면 언젠간 해줘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