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6. 魔法少女 異変

 

[콰과광!]

 

마치 날벌레를 쫓아내듯이 쏟아지는 빛줄기를 피해가며 소녀는 드래스를 입은 여성을 향해 팔괘로를 치켜든다.

 

마스터 스파크!”

 

자신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마포를 여성을 향해 소사하는 소녀스펠을 외치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 마포는 보통의 그것과는 달리 엄청난 위력을 유지한 채 여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엘리.”

 

[서겅]

 

“...뭐라고?”

 

하지만 여성의 한 마디에 갑자기 나타난 문지기는 형태가 없는 마포를 마치 형태가 있다는 듯이 두 동강으로 베어버린다.

 

후후...아아...좋네요이 느낌저 잘했죠 유카님?”

 

그 말을 듣고 있던 여성은 귀찮다는 듯이 여성을 옆으로 치워버리며 양상을 휘두른다.

 

[콰앙]

 

양산은 기병창과 부딪치며 거대한 파공음을 만들어내지만 힘싸움에서 밀렸는지 기사는 뒤쪽으로 날려진다.

 

꼬리만 살랑살랑 흔드는 개새끼는 필요 없거든내 곁에 있고 싶은 사냥개라도 되도록해.”

 

싸늘한 표정으로 밀쳐 넘어진 여성을 바라보는 카자미 유가그리고 그 시선마저 칭찬으로 받아들여지는지 묘하게 상기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몽화관의 문지기였다.

 

유카님.”

 

자신들이 자랑하는 기술들이 막힌 것을 보며 두 소녀는 혀를 차며 다시금 전열을 갖춘다.

 

그래서 엘리스역시 그 수밖에는 없겠지.”

 

하아...그래그렇겠지?”

 

마법이란 것은 마녀 및 마법사가 가진 마력이란 매개체를 바깥으로 분출시켜 기적을 시행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넘치는 마력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신체라는 한정된 공간에 가두고 순환시킨다면

 

[콰직]

 

두 소녀가 서 있는 곳에 거대한 두 크레이터가 생기며 소녀들의 복장에 일대 변화가 생긴다마치 그녀들의 새로운 각오에 응한다는 듯이 그녀들이 끼고 있는 장갑은 코테(籠手)처럼 길게 변화했고 다리에는 스네아테(すねあて)와 같은 방어구가 생겨났다.

 

[파앙]

 

그럼 이제부터 진심으로 가보자고!!”

 

하아...이런 활동적인 것은 딱 질색인데...”

 

힘이 넘치는 흑백과 맘에 안드는 지 한숨을 쉬는 황청의 소녀하지만 이내 둘 다 앞으로 바라보며 말한다.

 

““아이의 미소를 지키는 게 마법소녀의 역할이니까!””

 

[퍼엉]

 

거대한 흙먼지를 일으키며 두 소녀는 그대로 눈앞의 두 여성을 향해 날아든다.

 

-----

 

 

엄마엄마랑 아빠는 어떻게 결혼했어요?”

 

...그게...”

 

엄마랑 아빠도 동화책에 나오는 공주님처럼 서로 사랑했어요?”

 

“...”

 

엄마...?”

 

히마리...엄마는 마왕이란다.”

 

에에...?”

 

아빠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그를 새장에 가두려고 한 마왕이지.”

 

......그럼 아빠는 엄마 싫어해요?”

 

그건 아빠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어떨까그래도 하나는 정확하게 말해줄 수 있단다.”

 

?”

 

아빠도 엄마 못지않은 욕심쟁이란다?”

 

 

-----

 

두 소녀의 발차기가 여성을 향해 날아들지만 거대한 낫이 그대로 소녀들의 발차기를 받아친다

 

[콰앙]

 

치잇...고릴라들 같으니라고...”

 

간신히 소녀들을 쳐 날리지만 안정적이게 착지하자마자 소녀들을 다시금 그들을 향해 뛰어든다.

 

마리사챙 모자는 너한테 잠깐 맡길게!”

 

오우맡겨두라고!”

 

그렇게 말하며 드래스를 입은 여성을 향해 뛰쳐나가는 황청의 소녀그런 환청의 소녀를 놓칠세라 낫을 든 문지기는 소녀를 향해 낫을 휘두른다.

 

네 상대는 일단은 나라고스파킹!”

 

하지만 이내 빠른 속도로 여성의 앞에 나타난 흑백의 소녀그런 흑백의 소녀의 마리에는 팔괘로가 불을 뿜어내고 있었다.

 

!”

 

엄청난 추진력을 얻은 발차기는 그대로 여성을 저먼치 날려버린다그런 여성을 놓칠세라 흑백의 소녀는 여성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한다.

 

한편

 

유카뭐에 조종 당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히마리에게 미안하지도 않아!?”

 

히마리 그게 누구지?”

 

양산과 쇠장갑이 격돌하며 거대한 파공음을 만들어낸다.

 

세상에는 잊어도 되는 것이 있지만반대로 잊어서는 안 되는 게 있어부모가 자식을 잊어버리면 어쩌잔거야!?”

 

너야말로 누군데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이지?”

 

호소를 해보지만 그녀의 눈빛은 텅 빈 것과 같이 공허한 눈빛만을 보내고 있었다그런 눈빛이 두 소녀의 뒤에 있는 한 아이에게 향한다.

 

저게...내 딸이라고미안하지만 기억이 없는데?”

 

비릿하게 미소를 지어보이는 여성을 바라보던 황청의 소녀는 이내 화를 내던 표정마저 식어버리며 싸늘한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아아...그래넌 히마리의 어머니인 카자미 유카가 아니구나뭐에 조종당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흠씬 두들겨 패면 정신차리겠지.”

 

그렇게 말하며 소녀는 자신의 마법서를 피고 몇 가지 주문을 왼다그러자 소녀의 팔 전체와 다리에는 중세 기사의 갑옷이라 할 만한 갑옷이 씌워진다.

 

어금니 꽉 깨물어지금부터 진심으로 갈 테니까.”

 

싸움을 혓바닥으로 하나보구나아님 혓바닥이 아니면 나에게 이기지 못 하는 건가?”

 

-----

 

 

아빠아빠는...엄마를 싫어해요?”

 

그게 무슨 소리니 히마리?”

 

하지만...엄마가...자기는 마왕이라고...아빠를 맘대로 가둔 마왕이라고...”

 

아하하...”

 

나는...나는...아빠랑 엄마가 사이좋고...그리고 행복하면 좋겠어요...”

 

히마리아빠는 엄마를 싫어하지 않아.”

 

정말요...그치만...”

 

정말로공주(현실)보다 마왕(카자미 유카)이 더 아름다웠는걸아빠는 욕심쟁이라 용사(외로움)때문에 마왕이 토벌(이별)당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단다그래서 대신 용사(현실세계)를 배신(환상향 잔류)하고 마왕을 손에 넣은 거지.”

 

잠시 말을 멈춘 남성은 살며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리고 말이야엄마는 의외로 당황하는 모습이 귀여운 편이니까.”

 

 

-----

 

너희들이 뭘 알아수십에 걸쳐 잊혀진 나의 설움을!”

 

[콰앙]

 

낫과 주먹이 부딪친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파공음하지만 팔괘로의 추력을 빌려 내질러지는 주먹과 요괴의 힘이 가득 실린 낫이라면 딱히 이상하지는 않은 충격음이었다.

 

알바아냐!”

 

빠르게 발을 내질러서 여성이 들고 있는 낫을 쳐 올리는 흑백의 소녀.

 

네가 수년수십년을 잊히든 말든 그게 무슨 알바야그렇게 외롭고 슬펐으면 직접 얼굴을 맞대고 나 외로웠어요.’나 나 슬펐어요.’라고 이야기를 하던가!”

 

그대로 다리를 아래로 내리 꽂으며 소녀는 정권을 내지를 준비를 한다.

 

말을 안 하면서 누군가가 자신이 이렇게 외롭고 슬프다고 알아주기만을 바란다고그러면서 타인의 행복을 짓밟는다고!? 그게 더 악질이고 이기적인거지!!”

 

여성은 자세를 고쳐 잡으며 땅을 밟고서 자세를 고쳐 잡는다.

 

웃기지마아무것도 모르면서 다 아는 척 지껄이고!”

 

그렇게 낫을 소녀를 향해 내리꽂는 여성이었지만

 

[스파킹펀치]

 

[콰아앙]

 

거대한 파공음을 내며 소녀의 주먹은 여성을 날려버린다.

 

일단은 날아가서 머리나 식히고 있으라고.”

 

[지잉]

 

...히마리!?”

 

-----

 

...”

 

말뿐이라며 무시할 때는 언제고 버거운 모양이야?”

 

빠른 속도로 여성을 향해 쇄도하는 소녀의 격투술에 여성은 천천히 힘이 부치는지 밀리기 시작한다.

 

이때의 유카는 겨우 이정도구나...현재의 유카에 비해서는 턱없이 약하네.”

 

웃기지마그 기억은 엘리를 통해 옅보았어그 물러터진 내가 지금의 나보다 강하다고!? 웃기지마!”

 

여성은 황청의 소녀를 향해 양산을 휘두르지만 소녀는 그대로 몸을 숙여 양산의 궤적을 피한다그러면서 팔 하나로 땅을 짚고 그대로 여성의 복부를 발로 차 밀쳐낸다.

 

아아당연히 약하지...저 엘리라는 년이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안 보여줬는지 모르지만대충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보여주기 싫은 것은 보여주지 않았겠지.”

 

소녀는 여성이 휘두르는 양산을 왼손을 잡아낸다그리고 힘을 주어서 양산을 박살내며 말한다.

 

아아그래...현재의 너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만...과거의 너랑 비교하면 딱 그거네.”

 

박살난 양산을 치워내며 말한다.

 

지금의 넌 하나도 반짝이지 않아.”

 

그렇게 말하며 소녀의 주먹은 여성의 안면을 정확하게 가격한다.

 

커흑...”

 

소녀의 주먹에 맞은 여성은 그대로 뒤로 나자빠진다그런 여성을 싸늘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소녀는 뒤로 돈다.

 

그 엘리라는 녀석을 먼지나게 패면 원래대로 돌아오겠지.”

 

그렇게 흑백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려고 하는 소녀였지만그렇게 뒤를 돈 순간 그녀의 옆으로 거대한 마포가 지나간다.

 

“......”

 

그 광선의 궤적에는 한 아이가 있었다.

 

히마리!?”

 

광선은 지나가며 거대한 폭발을 만들어낸다.

 

유카!!!!!”

 

그 약아빠진 내가 지금의 나보다 강하다고!? 인정할 수 없어!!!”

 

그렇게 고함을 치며 소녀는 여성을 향해 달려간다.

 

 

 

 

 

 

 

 

 

 

 

 

 

 

 

 

 

 

 

 

 

 

 

 

[멈춰]

 

하지만 한 목소리에 의해 소녀의 움직임은 멈추게 된다그 눈 앞의 그녀와 같은하지만 더없이 상냥하면서도 강인한 자의 것이었다.

 

언젠가 내가 환상향 연기를 적으며 이렇게 적은 적이 있었다그녀는 요괴이지만 자연의 화신과 같은 존재라고 말이다.

 

양산을 휘두르자 자욱하게 깔린 흙먼지는 이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그 자리에는 한 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여성만이 서 있을 뿐이었다.

 

...엘리가 어디까지 제멋대로 구는지...그리고 뭐본질을 달라도 나라는 녀석이라면 적어도 상식적인 선에서 멈추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야...”

 

여성은 싸늘한 표정으로 바뀌며 말한다.

 

...선 넘었어.”

 

그렇게 말하며 여성은 과거의 자신의 잔재를 향해 양산을 치켜든다그리고 막대한 양의 마력이 그녀의 양산에 모이기 시작한다.

 

유카!? 잠깐 여기 나도 있어!?”

 

그런 황청의 소녀의 말을 들으며 여성은 상큼하게 웃으며 이야기한다.

 

알아서 피해~”

 

야이@#$%@#&@(&*%^#!!!???”

 

거대한 광선은 그대로 여성의 인영이 있는 곳을 쓸고 지나간다가까스로 숯검댕이가 될 뻔한 소녀를 제외 하고 말이다.

 

내 딸과내 남편에게 빌도록 해그리고 거기 꼬마의뢰야제멋대로 전 주인에게 이빨을 드러낸 문지기는 확실하게 처벌하도록.”

 

끄으으...말이나 못하면...말 안해도 그렇게 할 생각이었거든?!”

 

어머벌써부터 그리 화내면 빨리 늙는다?”

 

댁보다는 아직 젊거든요!?”

 

그렇게 날아가는 소녀를 바라보며 여성은 살며시 웃음을 흘린다.

 

그래지각쟁이에게는 그만한 벌이 있어야겠지?”

 

히끅이 이건 그...나도 이렇게 재구성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그게...소우......화났어?”

 

한 동안 각방이야.”

 

미안해에~~!!”

 

-----

 

 

엄마아빠는 엄마 싫어하지 않는데요.”

 

그래그거 다행이네.”

 

여성은 아이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준다.

 

그래도...엄마가 했던 말이 신경 쓰이는걸요...”

 

그건 걱정 마렴.”

 

?”

 

네가 엄마랑 아빠가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랑 다름없으니까.”

 

내가요?”

 

그럼나중에 알게 될 거야.”

 

 

이건 유카가 한 일이 아니니까 용서를 해야할까...아님 말아야할까...흐응~~”

 

미안해에...”

 

엄마...아빠...싸우지마요...”

 

아이는 살며시 둘의 사이에 가서 둘의 옷가지를 붙잡으며 말한다그러한 아이의 행동을 바라보던 둘은 이내 살며시 미소를 터뜨린다그러면서 살며시 자신들의 딸을 안아주며 말한다.

 

...어쩔 수 없네.”

 

그러네...이건 어쩔 수 없는 거네.”


---------------


-36-


자료 정리 중 멘탈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터진 멘탈로 글을 썼습니다.


예, 뭐...그렇다는 겁니다.


평소대로의 대학원생이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