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망상은 활동 초기 시절에 ‘다수에게 비난을 받는 상황’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뉴비 시절에 그런 일을 겪으면 누구나 트라우마가 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그런 망상에게, 500원 사건은 트라우마자극할 수 밖에 없었던 사건입니다.

즉, 망상장애는 개인적인 감정으로 저를 ‘비난’한 것이죠. 

500원 사건 때, 망상이 하던 행동들은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이란 이름의 ‘자기 만족’이었을 뿐입니다. 

‘제가 저지른 잘못을 스스로 일깨워주고 싶었다’나 ‘아무도 나서지 않길래 내가 직접 나섰다’란 말들은 구실일 뿐이죠.

전체적으로 500원 사건은 다수를 거쳐서 발생하였으며, 500원이 47이 아니라는 증거도 없으면서 망상은 저를 ‘뉴비 내쫓은 놈'에다 47을 ‘피해자'로 단정짓고 있습니다.


500원 사건이 전부 100% 제 탓입니까? 물론 제 잘못도 명백히 있습니다만, 의심 자체는 합리적 의심이었고, 저 혼자만으로는 일어나지 않았을 사건입니다.


먼저, 의심되는 점들을 설명해 드리죠.


1. 남라는 뉴비 유입매우 희박한 소규모 사이트입니다. 뉴비가 오는거 자체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남라 유입도 끊긴 현 시점에서 힘들다는거,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2. 타이밍: 한 유저가 떠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유저와 동일인이라도 해도 믿을만큼 비슷한 유저가 오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3. 노래취향: 47과 500원이 노래추천 채널에 올린 게시글 중 하나는 가수가 겹쳤고, 다른 하나는 가수에다 노래까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4. 활동 채널: 동방챈, 루세트챈, 퀴챈, 유이챈, Candy, 노래추천챈 등 (루세트챈과 Candy 채널은 루세트와 유카냥이의 개인챈입니다. 루세트와 유카냥이랑 친분이 없다면 그 채널에 올 이유가 거의 없습니다. 뉴비라면 더더욱. 물론, 전체 채널들 상위권 순서대로 방문했다 해명하면 될지 모르죠. 허나, 후술할 7번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5. 47이 47챈에서 올린 글이랑 500원이 퀴챈에서 올린 글 둘 다 아디다스 광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47의 해명은 ‘아디다스 광고는 남라에서 유행했었다'라고 해명하였으나, 과거 남라에서 유행한거랑 뉴비랑 과연 무슨 상관일까요?)


6. 말투: 500원은 말투가 47과 매우 유사했습니다. 별 이모티콘을 썼으며, ㅋㅋ도 자주 썼고, 슴다체 사용에(창소챈에 47이 슴다체를 쓴 흔적이 있습니다.), ‘~겠죠’ 말투 등 정말 비슷했습니다.


7. 첫글: 500원이 처음으로 글을 쓴 곳이 바로 동방챈이었습니다. 4번에서 얘기했던, 전체 채널들에서 상위권 채널들 순서대로 방문했다 가정했을때, 4번엔 문제가 없어지겠죠. 하지만 이 7번에선 문제가 생깁니다. ‘동방챈’은 전체 채널 순위 11위권에 속해 있는 채널인데, 상위권 채널들 순서대로 방문했다면 글을 제일 먼저 쓸 이유가 무엇일까요? 보아하니 전체 채널 순위 4위에 속하던 퀴챈에도 글을 썼었던데, 그 퀴챈보다도 11위권을 가장 먼저 방문한 이유가 대체 뭐였을까요?


그건 바로 동방챈이란 채널이, 모두가 모여 있었던 곳이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신분 세탁을 하면 깨끗하게 출발할 수 있는 대신, 지금까지 쌓아온 관계를 모두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 관계를 다시 되찾기에 가장 적합한 곳은 바로 ‘동방챈’이죠. 유카냥이, abc, 망상장애, 카소다니쿄코 등 지금껏 47이 인연을 쌓아온 유저들의 집합소이기 때문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 동방챈을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이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 점은 가국과 얼추 비슷하리라 봅니다. 가국에선 뉴비가 가입하자마자 첫글을 가국에서 쓰면 부계로 의심받는 것과 매우 유사한 상황이죠. 제가 아는 바로는, 가국에선 보통 부계를 만들어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고 하나, 결국엔 이전 글들, 플레이 스타일, 말투 등으로 인해 의심받게 되고, 누구의 ‘부계'인지 드러나게 됩니다.

다른 비슷한 점은 ‘진입장벽'입니다. 평범한 유저들이 보기에 가국은 알 수 없는 곳이죠. 쉽게 들어가기 힘든 채널입니다. 이러한 점은 동방챈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방’이란 요소는 한국에서 인기 있거나 널리 알려진 컨텐츠가 아니죠. 그리고 바로 그 점에서 볼 때, 남라라는 소규모 사이트의 동방챈에 뉴비가 오는 일 자체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캐릭터도 모르면서 짤 구경을 하는 일도 평범하지 않고요.)


8. 500원의 탈남라: 이건 웬만하면 말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말하겠습니다. 500원이 저 하나만으로 탈남라를 강행한다는거 자체도 사실 부자연스럽습니다. 탈남라한 이유가, 500원이 사실 47이 맞았고, ‘탈남라’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죄책감’을 유발시키게 할려고 했다면요? 


남라에 저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갑작스러운 차단에 500원이 따져들었을때, 모두가 저에게 ‘차단은 심했다’라고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또, 저는 500원에게 모욕을 준 적도 없었고, 500원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을 법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었으나, 바로 그 상황에서 500원은 탈남라를 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탈남라보단 저를 마구 욕해야 하는게 정상일텐데 말이죠. 


9. 47의 등장: 무슨 기막힌 우연인지, 500원 사건이 터졌을때 47도 바로 유동으로 왔습니다. 저에게 ‘팝콘 뜯고 있어 ㅋㅋ’ 라는 글을 쓰면서 멘션을 하면서 말이죠. (현재 그 글은 지워졌습니다.)


10. 47의 행동들: 500원이 탈남라한 뒤, 47은 다시 글을 쓰고 멘션해서 저를 비판했습니다. 500원이 탈남라하기 전까진 남의 일인 듯이 ‘팝콘 뜯고 있어 ㅋㅋ’라고 했으면서, 500원이 탈남라를 한 뒤에서야 저를 까기 시작했죠. 


11. 47은 자신이 500원임을 부정하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질문했을때만 부정했고, 뒤에는 부정 자체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12. 나중에 등장한 100의 유사한 행동들: 말 안 해도 아실 테죠. 


솔직히 의심되는 점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냥 의심 안 하는게 이상한 겁니다.


그리고 망상장애는 제가 왜 의심했는지 모르면서 행동한겁니다.


물론 500원의 해명조차 듣지 않고 차단하라 권유한건 당연히 잘못입니다.


허나, 결과적으로 그 차단을 결정한505씨입니다. 망상 말처럼 저에게 많이 의지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요? 


냉정하게 말해보자면, 제가 부국장에서 내려왔는데 아직도 저에게 의지할 정도면 국장의 자격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글자 수 제한으로 글 1과 2로 나눠서 올렸습니다. 2는 1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