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보다가 일본인이 동방 구작 파워밸런스를 만든게 있어서 가지고 와봤다.



차례대로 

10위 무게츠

9위 겐게츠

8위 미마

7위 유카

6위 레이무

5위 콘가라

4위 키쿠리 (영이전 나온 일본 신)

3위 유메코

2위 사리엘

1위 신키


이렇게 만들어 놨다. 개인적으로 흡혈귀 자매밖에 모르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팬층이 매우 다양한 일본에서 이정도 순위를 매길 정도면 팬 중에서는 최상위권이라고 보아도 되겠다. 그만큼 동방에 대한 지식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순위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가장 처음 떠오르는 의문은, 구작 레이무는 신키를 이겼는데, 왜 구작 레이무는 겨우 6위라는 것이다.


오늘 이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동방 내의 다양한 지식을 활용할 것이다.


구작의 스토리는 신작과는 연결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또 대부분의 경우에서 진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진지하게 봐서는 안된다.


하지만 약간 진지를 빨아 보자면, 레이무는 구작에서는 최강이라 볼 수 있다. 사리엘, 유메코, 신키, 미마 같은 신작과 비교해도 말도 안될정도의 강함을 가진 인요들과 붙어서 가볍게 이겼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신작 2011년 이후 레이무가 강자들을 도저히 이기지 못하는게 말이 안된다.

레이무는 자가선에서 카센의 팔에게 패했고, 맹월초에서는 요리히메에게 패했다. 또한 감주전에서는 순호와 헤카티아에게, 천공장에서는 오키나에게, 수왕원에서는 잔무에게 패했다. 지령기전에서는 '플랑이 전력으로 싸웠다면 레이무의 희생이 나왔을것'이라는 대사가 나오며 취급이 거의 땅으로 떨어졌다.


다른건 몰라도 고작 카센의 팔에게 패한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구작에서는 신, 천사, 최강의 마족등과 싸워서 간단히 이겼는데 말이다.


이에 대해서 나는 '구작 레이무에 시스템적인 버프가 있다'라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보자, 그 당시에 슈팅게임을 하는데 열심히 공들여서 깼더니 엔딩이 미지근하게 끝나면 되겠는가? 무언가 카타르시스를 주면서 이겼다는 느낌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승리 대사는 이런 형식으로 끝난다.


하지만 이렇게 설명하면 대부분의 구작 엔딩, 특히 봉마록에서 엔딩이 미적지근하게 끝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신키가 취급이 약하게 나오는 괴기담에서조차, 레이무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엔딩을 맞이한다.


또 다르게 보자면, 구작 레이무는 원래 정말 강했다고 가정 할 수 있다.

신작 레이무도 물론 강하지만, 구작 레이무는 압도적인 강함을 가지고 있다. 신작 레이무는 조금 강한 신이나 오니가 나오면 족족 패한 반면, 구작 레이무는 오니는 물론 창조주 급에 버금가는 신을 간단히 이겼으니 말이다.


이에 대해 여러 말들이 있을 수 있지만 내가 볼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스펠카드 룰'이다.


레이무의 스펠카드 중 하나인 몽상천생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

여러 의미로 궁극오의. 레이무는 모든 것으로부터 떠올라 무적이 된다.


만약 이것이 놀이(시간제한제)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이길 수 없다.

]


다르게 말하면 스펠카드 룰이 없던 구작 시절에는 상대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레이무가 몽상천생 한번 쓰면 이길 수 없었다는 의미가 된다.

그만큼 몽상천생이라는 능력은 ZUN 공인 최강의 능력인 것이다.


하지만 스펠카드 룰이 생겼으니, 레이무가 이기지 못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리고 구작 레이무가 강하다고 가정했을때, 신작이 약해진 또 다른 가설은 동방강욕이문에서 나온 플랑의 대사로 유추할 수 있는데,



플랑은 레이무에게 '넌 모든걸 파괴할 듯한 눈을 하고 있었어, 그 시절을 떠올려! 적은 섬멸하는 거야!'라고 한 것을 보아 레이무의 전투 의지가 예전만도 못하다고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구작 레이무가 강하다고 해서 신키가 강해지는 것은 아닌데, 유카와 미마, 마리사 등이 또 신키를 이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또 다른 변명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감주전에는 2가지 엔딩이 있다. 감주의 약을 먹었을 때와, 감주의 약을 안먹고 클리어 했을 때다. 여기서 이겼다고 볼 수 있는 감주의 약을 먹었을 때가 진엔딩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ZUN은 감주의 약을 안먹고 클리어 했을 때가 정사라고 공언했다.


이는 괴기담에서도 다른 해석을 해볼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된다. 신키는 레이무를 제외한 인물과는 싸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일 수도 있는 여지가 있는게, 레이무는 마계에서 마족들이 여행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마계로 갔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지만, 나머지 3명은 그저 샌드백 때릴려고 아무런 목적 없이 마계에 갔다. 목적이 없는데 마계에 왜 가서 신을 공격하겠는가? 따라서 신키는 레이무를 제외한 이들과는 싸우지 않았다, 이런 해석도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구작 자체가 신작과 상당히 연관성이 없고, 또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서술하다보니 구작 스토리를 절대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하지만 환상향은 사람 수 만큼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 누군가에게는 신키가 약한 존재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신키는 헤카티아와도 대등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존재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신키가 강한 존재일려면, 신키가 이들과의 싸움을 봐줬거나, 아니면 실제로 졌으나, 레이무를 제외한 인물은 신키와 싸우지 않았다는 크게 2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신키가 싸움을 봐줬다는 주장의 근거로는 괴기담 레이무 엔딩을 보면 알 수 있다.

레이무가 신키와의 싸움 이후에도 마계인들이 환상향으로 오는걸 보며 신키에게 물어봤지만, 신키는 얘들이 환상향으로 갈 수 있는 기술을 만든 것 같다며, 통제할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환상향에서는 마계를 갈 수 있는데, 마계에서 환상향으로는 왜 자유자재로 못가지? 난 이부분에서 의문이 들었다.

하쿠레이 신사 뒤에 있는 문으로 마계인들이 들락날락거릴 수는 없는 것인가?


그래서 신키가 거짓말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신키는 관광을 그만둘 생각이 없었고, 마계인들이 레이무 앞에 나타날때 신키가 뽕햐고 나타난 것은, 마계인들의 관광을 눈감아주면서도 앞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처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게 구작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3줄 요약


1. 레이무는 스펠카드 룰 때문에 약해졌다.


2. 신키는 약할 수도, 강할 수도 있다.


3. 신작 이상으로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것이 구작의 매력이다.


/&* 신키님 애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