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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셜리가 네메시스가 된 이유 if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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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셜리가 네메시스가 된 이유 if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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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셜리가 네메시스가 된 이유 if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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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셜리가 네메시스가 된 이유 if : 3편

 


 사건 발생 D +30


나비아에 위치한 나비아만 호수.

 

그곳에는 과거 위대한 발명가의 작품이자, 현재 프로그램의 오작으로 생태계를 파괴중인 프로즌 메카가 존재했다.

 

끼리리릭_


녹슨 쇠가 맞물리는 기괴한 소리. 

파괴라는 본능만 남은 프로그램은 다음 먹잇감을 찾아 계속해서 나비아만을 방황하고 있었다.


쩌저적..


그가 지나간 자리는 얼음으로 뒤덮였고..


푸드드득


주위 동식물들은 도망치기 바빴다.

그쯤 되는 프로즌 메카의 프로그램은 받아드려야만 했다.

이곳  일대에 자신의 적수따위는 없음을....

  

"프로즌 메카 발견!"


최소한 이 목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끼릭?"


음성을 인식하여  반응하는 프로즌 메카. 

프로그램은 이해할 수 없었다.

왜 저 생물은 도망을 가지 않는건지..

왜 저런 눈빛을 하는건지...

다른 생물들과는 어딘가 달랐다.

이것이 인간들이 느끼는 위화감일까?


[시스템 오류. 모드 파괴]


"끼리리리리릭!!!!"


프로즌 메카는 다시 시작된 프로그램 명령에 거대한 집게발을 앞세우며 공격 태세에 들어갔다

이 불안감을 해소할 방법은 단 한가지.

눈 앞에 생물을 제거하는 것 뿐이라 생각한 프로즌 메카는 빠른 속도로 달려 들었지만..


“알카이드”

 

페퍼가 만들어낸 초전도 전류를 직격을 피할 정도로 빠르지는 않았다.


끼기긱!!!


내부의 금속 제품들은 한순간에 녹아내렸고 장치를 유지하던 회로까지 타들어갔으니 더 이상의 미동조차 할 수 없었다.


[시스템이 다운됩니다.]


"해봐야 기계따위가 날 이길리 없잖아?"


프로즌 메카를 가볍게 처치한 페퍼는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급속 냉열 장치에 다가섰다.

 

“이걸로 스승님의 의뢰도 끝인가?”

 

급속 냉열 장치를 챙겨 스승님이 계신 곳으로 돌아가려던 페퍼.


그리고 울려퍼지는 의문의 충격파를 느끼는대..

 

'저 위치는 분명? 아스트라 연구소잖아?

 

스승님께서 또 이상한 실험이라도 하는 걸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 충격의 범위가 상식을 초월했기에 이상했다.

 

‘가 봐야 하나?’

 

페퍼가 몸을 돌려 확인하려던 그 순간...

페퍼에 레이더에 포착되는 무언가.

 

‘빠르다.’

 

페퍼의 초전도화에 버금가는 속도.

 

‘방향을 보아하니 아스트라 연구소에서부터 날아오는 모양인데, 저 폭발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물어보면 알겠지’

 

페퍼는 오히려 자신이 갈 필요 없어 잘됐다고 생각했다 

그 얼굴을 마주하기 전까지...

 

휘이잉

 

별의 계시 : 제트팩 모드가 풀리며 지상에 가볍게 착지하는 백발의 소녀.

소녀는 페퍼가 너무나도 잘 아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네가 어떻게...”

 

눈앞에 펼처진 버그(오류).

 

“셜리... 맞지?”

 

“...”

 

그러나 눈앞에 소녀는 침목만을 유지할 뿐 자기 의심에 대한 정보는 들을 수는 없었다.

 

“하하하하!”

 

셜리가 무슨 말을 꺼내기도 전, 조금 흥분한 듯한 페퍼의 상태.

 

“하하하 살아 있었어? 어떻게? 분명 죽였는데...”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오면 정신에 이상이 생기는 걸까?

 

그러거나 말거나 조금의 여유를 되찾고 당시의 상황을 면밀히 생각해내는 페퍼.

 

그렇게 의문을 해결할 한 장면이 머릿속을 스치는데.

 

“그래.. 옴니엄 죽기 직전 네 손에는 옴니엄 조각이 있었어... 그것 말고는 말이 안 되는 거잖아?”

 

그녀는 결국 자문자답을 통해진실에 도달했고

 

“나도 연구자일 때가 있어서 궁금한 건 못 참거든? 그래서 알려주지 않을래?”

 

더 나아가 자기 자신의...

 

“두 번 죽으면 무슨 느낌이야?”

 

욕망을 표출했다.

 

출력 120% 알카르드

 

페퍼의 선공으로 시작되는 전투

 

펄스록 : 입자포 폭발

 

쿠구구궁

 

셜리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상당히 근접에서 폭발한 충격 때문일까? 페퍼의 팔 한쪽이 입자탄에 스치며 뼈속까지 타들어가고 있었다.

 

‘사방으로 발사되는 폭탄이라... 완전히 막을 수 없겠어.’

 

하지만 페퍼에게 있어 옴니엄으로 강화된 것은 공격력 뿐만이 아니었으니...

 

‘進 : ?보호“

 

모 애니의 반전 술식급 회복력.

 

“나는 옴니엄에 소원을 빌어 파과력만을 손에 넣은 게 아니야! 이전과는 비교도 안 정도의 회복력도 손에 넣었지! 너는 이해 못 할 정도의 힘을 말이야!”

 

반쯤 미쳐 버린 페퍼와의 2차전이 시작됐다.


“현상변환 : 마그네틱 스톰!”

 

페퍼의 중심으로부터 퍼져나오는 자기장의 폭풍

 

피할 공간 없이 퇴로가 차단된 셜리의 선택은... 다른 무엇도 아닌 큐브...

 

별의 계시 모드 : 네거티브 큐브

 

제로의 기술력이었다.

 

"옴니엄 폭발"


“그건.. 스승님의 .. 네가 왜 .. 그걸?”

 

페퍼의 끊이지 않는 의문.

 

“굳이 대답해 줄 의무가 있나?”


그런 페퍼의 질문에 어떠한 가치도 못 느끼는 셜리.

 

빠직.

 

그런 셜리의 태도에 페퍼는 이성의 끈을 잃기 시작했다..


'과거라면 이정도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을텐데.'


셜리는 생각했다. 


옴니엄이 그녀에게 힘을 준 대가로 뺏어간 것이 무엇일까? 하고....


자신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그녀의 부작용은 그리 크지 않다는 거겠지.


'감정 컨트롤이 어렵고 이성적이 판단이 안되는 것, 소원이 단순한 만큼 가벼운 부작용이구나.'

 

“죽여 버릴 거야!!”

 

극도의 분노로 마력을 모으는 페퍼.

 

원래라면 구경만 하지 않았을 셜리지만...

 

상대가 페퍼라면 여유가 있었다.

 

"언제까지 기고만장 할 수 있겠어? 행성째 사라져 버려!!"


형상 변환 : 스타레일 건

 

셜리를 향해 날아가는 빛 한 줄기.

 

찰나의 순간 발사된 그 공격에 반응할 수 있는 인물이 과연 있기나 할까?

 

허나 그 광속의 공격마저 셜리에게 닿는 일은 없었다.

 

그래 봐야 전기...

 

별의 계시 모드 : 피뢰침

 

‘속성의 한계가... 명확하잖아?’

 

자기 전력이 시시하게 막히자 당황을 금치 못하는 페퍼.


그런 그녀를 보며 셜리는 잔혹하게 미소 지었다.

 

“불사에 가까운 회복력이었나? 그럼 나도 궁금해지네...”

 

번쩍.

 

피뢰침 모드의 별의 계시는 과충전된 에너지를 머금고 셜리의 명령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고 있었다.

 

[동기화 10%]


등 뒤로 펼쳐지는 정전기 형태의 새로운 날개.

 

별의 계시 : 모드 레일 건

 

“너는 정말 불사야?”

 

퓌우우우우우우웅

 

셜리의 그 말과 함께 광속을 돌파하는 레일건이 발사됐다


소리가 속도를 못따라가자 뒤늦게 소닉붐 현상이 발생했고, 나비아만의 바다는 모세의 기적을 재현하듯 반으로 갈라졌다.


그것도 모자라 굉음은 주변일대를 초토화 시켰으며...

 

쿠구구구궁...

 

나비아의 산맥마저 소멸시킨 레일 건은 우주의 빛이되고 나서야 그 폭주를 멈췄다.

 

한편, 그 일격을 정통으로 맞은 페퍼는...

 

두 다리만 남긴 채,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으니...

 

"..."


셜리는 두 발만 남기 옛 동료를 바라보며 미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제 와 미안한 감정은 일절 들지 않았지만...


'이 마음속 공허함은 도대체 뭘까?'


휘우우웅...

 

동기화가 풀리며 원상태로 돌아온 셜리.

 

그녀의 머리는 비록 정전기로 떡진 상태였지만, 그마저도 감추지 못한 아름다운 미모엔 변함이 없었다.

 

[과부화 8%]

 

‘고작 동기화 10% 만으로 과부화 8%인가..’

 

조용히 남은 동료들을 떠올리는 셜리.

 

지금 당장 이 힘을 남용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3명인가?”

 

내 복수가 끝날 때까지 주저할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그게 배신당한 나(셜리)의 구원이니까.

 

 

 

현재 진행 상황

 

동기화 10%

과부화 8%

 

 사건 발생 D +30

 

전투 상황

 

페퍼

옴니엄에 의한 각성

Lv 500

 

셜리

동기화 10% 모드

Lv 3000

 

사망자

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