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독성을 위해 PC로 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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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띠딕..]


[캐릭터 스탯을 업로드합니다... 현..주..희 클래스 용사(Heroine)....]


[라미아의 던전 시나리오를 재생하시겠습니까? (Y/N)]




[스테이터스를 표시합니다]


이름: 현주희

종족: 인간

클래스: 용사 

레벨: 74

<상태> 

[안전한 날] : 이 기간동안에는 임신하지 않습니다. 

[개구리의 기억]: 개구리 암컷의 기억, 개구리화에 두배 빠르게 반응합니다. 

[파라오의 추억]: 강한 수컷에게 낮은 확률로 굴종합니다. 

<스킬> 

[제국 검술 lv 8]

[호신 강기 lv 7]

[성령의 축복 lv 6]

[신성 회복 lv 6]

[클리어 마인드 lv 5]

[해주 lv 3] 

[귀신 베기 lv 5]

[검폭 lv 4]

[참격 lv 2]

[윈드밀 lv 5]

[폭풍의 시 lv 3]

[초월 lv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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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피라미드로의 여정은 상처뿐 만이 남았다. 


이상하게 기억이 끊겨있지만 던전 주인은 나와 라라를 함께 밖으로 내보내 주었고 

그 이후 던전문은 영원히 닫힌채로 에단을 삼켜버리고 말았다. 


아직까지도 제국에서 나온 조사단이 사라져버린 히든 던전을 찾기 위해 샅샅히 뒤지고 있다지만, 별다른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처음 히든 던전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에 열광한 모험가들이 나와 라라에게 무례하게 질문을 퍼부어 왔을때도 잠시

몇달이 지난 지금은 여러 이슈들에 묻혀, 우리는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금도 종종 라라와 만나서 수다를 떨곤 한다. 모험가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라라이기에, 같이 모험 얘기를 한다거나

뭐 그녀가 말하는 가고일 몬무스로서의 편한점 불편한 점 그런 얘기들이 주류이다.   


아 그리고 방금은 막 라라를 모험가들에게 소개시켜주고 온 참이었다. 


처음에는 편견어린 시선으로 보았던 이들이지만, 몬스터화 된 모험가들이 흔치는 않지만 없는것도 아니고 

여럿 그녀에 대한 좋은 평판이 더해지다 보니 요즘은 아예 그쪽에서 라라를 소개해달라는 요청까지 들어올 정도이다. 


"야! 문어대가리 리프, 우리 라라 함부러 대했다는 얘기 들려오면 가만 안둔다잉!"

방금 소개시켜 준 모험가는 리프, 여성 모험가들에게 변태같다고 평판은 안좋지만 실력은 확실한 놈이다. 

 

"흐흐.. 그래 걱정 말라고, 아주 신사답게 대해줄테니"

근데 어째 녀석의 표정이 능글맞은게, 주변 파티 동료들도 그렇고 아주 시발스럽다 해야하나? 


"뭐야 대답이 왜 이래? 괜찮은 거 맞냐?"

조금 위화감을 느꼈을 때 옷깃을 잡는 느낌이 일었다.  


"주희 언니 괜찮아요 리프씨는 아주 친절한 분인걸요?"

가고일 몬스터가 된 라라를 설마 건드는 미친놈은 없겠지? 나는 그저 괜한 걱정이라 치부하며 길드하우스를 나섰다


그리고 문뜩 뒤를 돌아봤을 때, 그녀가 파티 남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길드하우스 위층의 여관방에 들어가는 듯 했다. 


"뭐 같이 원정 계획이라도 짜려는 건가?" 

나는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다음 원정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

.

.

.



한편 여관방에선.. 



"하앙♥ 리프님, 이 미천한 가고일 몬스터의 석화 보지를 뜨거운 걸로 적셔주셔요" 

주희가 라라의 변해버린 모습을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한참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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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미아의 유적


라미아, 용이 되려다가 실패한 이들의 잔재라고 전해지는 여성형 요마는 


인간들에게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그저 나타날때면 천재지변으로 여겨지는 용과 다르게 인류와 함께한 역사가 상당하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뱀의 몸인 지성을 가진 몬스터, 용 만큼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엄청난 전투력과 라미아가 있는곳이라면

불어나는 몬스터들 덕에, 몬스터 여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종족이다.     


과거 이런 라미아들이 몇몇 왕국에선 토속신으로 추앙받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 유적들 또한 그에 따른 잔재라고 했던가? 


그러나 빛의 교단이 창설되고 제국에서 빛의 여신 외에 모든 신을 부정하는이 종교를 정교로 선포하면서 
라미아들은 하나 둘 제국군에 의해 토벌되어가기 시작했고, 작금에 이르러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그렇기에 내가 탐험하는 이곳 은, 말이 라미아의 유적이지 사실은 라미아 없는 라미아 유적인 셈이다. 


이미 수백년도 전에 이곳 던전 주인은 토벌되었다고 했지만, 어디서 계속 나오는 것 인지 모를 몬스터들과 

과거의 여러 유물들이 발견되는 곳이기에 지금도 꽤나 이곳에 발걸음을 딛는 모험가들이 잦다고 했다. 


나 역시 연보라빛 머릿카락을 옆으로 땋은 마법사 올리비아와 마초근육 방패검사 해리스와 함께 이곳을 탐험중이었다. 


아직까지도 이 라미아의 유적은 계속 새로운 방들이며 공간들이 발견되는 곳이라고 했던가? 


우리는 수시간동안 몬스터를 잡고 정해진 루트를 샅샅히 뒤지며 숨겨진 트리거라든가 흔적들을 찾아봤지만 

그런 건 발견하는 것이 대박인 종류인 성질인 것이라 역시 숨겨진 방 같은건 발견되지 않았다.


그때였다. "어? 저기?" 마법사답게 신중한 성격을 지녀 데려왔던 올리비아가 어딘가로 손가락을 가리켰다. 

"뭐가 있다는 거지?" 해리스의 반문도 잠시, 그역시 무언가를 깨달은 듯 벽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바로 희미하지만 그려져 있는 뱀의 문양이 미약하지만 빛을 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냥 낙서같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런것 또한 꼼꼼히 체크해봐야 대박을 칠 수 있는 것이다 


"불이여 타올라라, 염화의 숨결!" 올리비아의 화염마법이 벽에 직격했을까? 벽은 무너지긴 커녕 파이지도 않았다.

저러니까 왠지 모르게 더 수상해 보이는 느낌이다.


이번엔 해리스가 방패를 내려놓고 그 대단한 등 근육으로 벽을 밀어봤지만 꿈쩍하지 않았다. 

다음은 뭔가 자연스럽게 내 차례가 된 것 같아. 검을 들고 벽앞에 섰을 때였다. 


"어?" 왠지 모르게 편의점 자동문이 열리듯, 내가 앞에 서자마자 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곳에 들어섰을까?


"와....." 


거대한 직사각형의 공간이 펼쳐졌다. 


벽은 대리석 같은걸로 코팅되어 있고 

아직도 불꽃이 일렁이는 횟대가 기둥과 함께 좌우로 늘어서있다., 그 끝에는 거대한 옥? 

모양만 보면 거대한 침대같다고 해야하나? 그런 것이 있었다. 


"아무래도 제단 같은 곳 인것 같은데? 라미아와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올리비아는 기둥같은 것을 손가락으로 쓸어보며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때 올리비아에게 어떤것이 눈에 띄었나, 그녀는 소리치며 해리스를 불렀다.  

"여기 거대한 돌 상자가 있네요? 해리스 씨 와서 열어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 해리스는 그쪽을 향해 걸어갔고 


잠시후.

"크흠.." 조금은 무거운 듯 땀을 흘려대던 그였으나 그 거대한 근육이 폼은 아닌 듯 돌상자를 열었을 때였다."

"오.... 이건 평범한 장식품이 아닌 마법적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올리비아가 왠 티아라 같은것을 양손으로 들어올렸을 때, 나도 모르게 그것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갑자기 저 티아라가 미친듯이 갖고 싶었다.  저것을 머리에 쓰고 싶었다. 왠지 모르게 그러면 행복해지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걱정거리가 사라질 것만 같았으니. 


"이리 내" 

"앗? 주희님 이게 무슨 짓.." 나는 거칠게 그녀의 손에 들고 있는 티아라를 뺏고 지체없이 그것을 내 머리에 올렸다.

순간 머리가 멍해지며, 갑자기 다리쪽이 점점 뜨거워져가기 시작했다.....


1-1 아무일도 없었다. - 귀환 루트 


나름 기대를 하고 유적 탐험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레벨업과 몬스터들에게 얻은 전리품 외에는 아무런 것도 얻지 못했다.

흠.... 올리비아하고 함께 갔으면 좀 달랐으려나? 


올리비아는 이번 여정에 함께 하지 못했다. 바로 

하필 여정 이틀전에 마탑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바람에 다리가 부러져버린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녀가 소개시켜준 후배 마법사하고 같이 유적 탐험을 떠날 수 밖에 없었는데


신중한 성격의 그녀와 다르게 그 쬐끄마한 주근깨 여자애는... 그래 지구 용어로 잼민이 그 자체였다. 

하루종일 쫑알쫑알 전투때도 왈가닥에 그 거한의 무표정한 해리스가 기빨리는 듯한 표정을 짓는 것은 처음보았다.


어쨌든 우리는 , 그녀가 "어 언니오빠들 저기 뭐 뱀같은 문양 봤었는데" 라고 말했지만

무시하고 정해진 루트대로 최대한 빠르게 유적 탐험을 마치고 복귀하였고


나는 집에 돌아와 그 꼬맹이를 욕하며 잠이나 잤다. 



2. 몬스터의 여왕 


다리쪽이 뜨겁다. 땀인가? 점점 찐득찐득 해져가는 느낌이다. 마치 고정된듯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마치 이건... 


"다...다리가 붙고 있어?" 양 다리가 점점 찐득해져가는 땀. 아니 점액질에 뭉쳐 한데 합쳐져 가고 있었다. 

괴이한 현상에 나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다. 그들또한 이변을 눈치챘는지


"주..주희 무슨일인가?" 나를 눕히고 올리비아는 다리쪽에 무언가 마법같은 것을 외우는 것 같았지만 변화는

늦춰지지 않았다. 


오히려 

"ㅎ...ㅎ하하앙❤" 갑자기 오싹하게 뜨거운 것들이 양 사타구니쪽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점점 두개가 아닌 하나의 느낌으로 전혀 다른 신경으로 재구성되어가는 다리

아니 이제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바뀌어 버렸을 그것의 느낌에 나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져 가는거지?' 


그리고 갑자기 드는 혀가 길어지고 입안이 가득 차는 느낌, 전에 개구리 몬무스화가 되었을 때와 

비슷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가득차는 입안의 느낌을 견디다 못해, 내민 혀는 얇고 반으로 갈라져 있었고

그 길고 두꺼운 개구리의 혀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아.. 나는 인간이 아니게 되어가는구나?' 

나는 마침내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때 내 몸이 인간이 아니게 되어간다는 것을 몸소 느끼기 시작했다. 




합쳐져 엉켜들어가는 아래쪽은 이미 다리라고 부르기 민망한 꼬리와 같은 형태로 변해가고 있었고

 

그리고 또다시 일어나는 변화 

'이번에도 신전에서 이걸 치료해 줄 수 있을까?' 와 같은 걱정은 실로 의미가 없었다. 


두 다리가 합쳐져 꼬리같은 모양으로 자라기가 무섭게 사타구니. 아니 이제는 배꼽 바로 밑, 꼬리 쪽에 갈라진 균열부터

꼬리 전체까지 고동치는 간지러움, 열락이 몰려오더니



"흐아아아앙❤"


결국 참지 못하고 흘러나온 신음소리와 함께 


꼬리처럼 보였던 것은 인간의 것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엄청난 길이까지 성장해 버린 것이었다.


"주...주희가 라...라미아로?" 올리비아의 경악스러운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


그래.. 그것이 지금 내 상태를 대변해 주는 것이었기에... 

나는 가쁜 숨을 내쉬며 내 몸을 보고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뀐 것은 비단 몸 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이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도 잠시 갑자기 공동에 나타난 고블린 무리들  


해리스는 그들을 보자마자 소리쳤다. 

"고블린이다. 올리비아 전투 준비해라. 주희 일단 얘기는 나중에 하지"


그들은 고블린 무리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고....  

"ㅈ..잠깐!!" 갑자기 나도 모르게 그들에게 소리쳤다. 


분명 그전까진 혐오스러운 고블린이었을텐데 

그 고블린들이.. 내가 보호해 줘야 할 아가들로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 본능에서 나온 생각을 부정하기 시작했다. 

'아니야 잠시 상황에 당황해 그렇게 착각한 것 뿐이야' 


그러나 해리스가 그 방패로 고블린을 내려치고, 올리비아가 화염마법으로 그들을 불태울 때. 

내 가슴속 무언가가 박살나고, 머리에 불꽃이 튀는듯한 감정... 


아니야 이게 내 감정일리가 없어!! 나는 다시 한번 부정하며 고개를 흔들었지만 이미 내 마음속 인간성이 

심하게 뒤틀려 버린듯한 느낌에 나는 절망하면서도 그들에게 이런 내 감정을 들키지 않기 위해


그저 아무렇지 않은 채 하려했다.  


그러나 이미 소리를 지르고 안절부절한 태도에서 동료들도 뭔가 나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듯, 

불쌍한 아가들. 아니 고블린을 잔인하게 내려치고 불태우고 아니 해치우고 왔을 때 나를 보는 눈빛은 이전과 달라져있었다. 


"아니..아니에요! 저..저는 아직.. 인간... 이에요.." 

나는 필사적으로 항변했다. 그러나 그들이 믿었는 지는 모르겠다. 


"일단.. 이곳을 빠져나가도록 하지... 그 몸으로 따라올 수 있겠나?"

해리스는 무표정한 얼굴로 전달사항을 전하고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그래..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변해버린 몸으로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다리로 움직이는 감각이 무엇인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익숙했다. 

그렇게 불편한 동행이 시작되었다. 


'스르르르르' 

그들은 의도적으로 나와 거리를 벌리는 듯 했으나 이해는 갔다. 


아무래도 경계가 되는 것이겠지. 그러나 이런 몸이 되어서 발달한 초월적인 감각에

 

'아무래도... 주희씨가 맞겠죠? 방금 고블린이 죽을때 보였던 안절부절해보이는 태도가....'

'일단은 적당히 경계는 하지. 신전에서 알아서 판단할거다.' 


그들의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채 그들을 따라갔지만 마이너스한 감정들이 마구 치솟아 오고 있었다.


거기다가 드는 생각이 과연 내가 신전에 도착해도, 그들이 나를 호의적인 시선으로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모험가로 봐줄 것이냐는 것이었다. 라미아는 전설의 생물이자... 빛의 교단에서 선포한 이교도의 악녀

아무래도 자신이 없었다.. 


그때였다. 다시한번 나타난 고블린 무리들, 이번엔 제법 숫자가 많다. 


해리스는 고블린을 보고 나를 힐끗 한번 보더니


"주희 전투에서 빠져있어도 된다." 라고 말하며 고블린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아...안돼!' 다시금 머리가 당황의 감정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귀여운 아..아가들이 방금 잔인한 모험가들에게 머리가 깨지고 불태워지고 하는 광경이 머릿속에 그려지자

나는....  


"주...주희씨?"  

"크..커헉 이..이제부터 주희는 몬스터로 간주한다. 올리비아 빨리 마법을.." 


눈을 떴을 때 올리비아는 새하얗게 얼굴이 질려 그자리에 얼어있었고 해리스는 갑주가 깨진 채로 땅바닥을 뒹굴고 있었다.  


해리스는 난생처음 내게 적대감이 보이는 눈빛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으나 계속 넘어지고 있었고   


"이.. 이 괴물!!.. 몬스터를 보호하려고 해리스를 공격해!!" 

올리비아는 눈물을 글썽거리며 나에게 소리쳤다.

  

"아니야.. 아니야.. 내가 한게 아니라고!!" 

나는 눈물을 흘리며 외칠 수 밖에 없었으나 그것은 자기부정에 불과했다. 누구보다 잘 알았으니까. 꼬리를 휘둘러 해리스를 내려친것이 내 자신임을... 


"아니야 부정하지마! 네.. 네년은 괴물이 맞아 봐봐... 이..이렇게"

그렇게 그녀의 손에서 화염 마법이.. 사랑스러운 아가들 쪽으로 시전되었을 때 


"어..어둠이여!!" 

나도 모르게 마법진을 소환하여 이전의 동료였던 올리비아에게, 흑색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었다. 


[스테이터스 변화]


이름: 현주희

종족: 인간

클래스: 용사 

레벨: 74

<상태> 

[안전한 날] : 이 기간동안에는 임신하지 않습니다. 

[개구리의 기억]: 개구리 암컷의 기억, 개구리화에 두배 빠르게 반응합니다. 

[파라오의 추억]: 강한 수컷에게 낮은 확률로 굴종합니다. 

<스킬> 

[제국 검술 lv 8]

[호신 강기 lv 7]

[성령의 축복 lv 6]

[신성 회복 lv 6]

[클리어 마인드 lv 5]

[해주 lv 3] 

[귀신 베기 lv 5]

[검폭 lv 4]

[참격 lv 2]

[윈드밀 lv 5]

[폭풍의 시 lv 3]

[초월 lv 2]



이름: 현주희

종족: 라미아

클래스: 던전의 주인(군단 레벨 1, 개체 107) 

레벨: 200 

<상태> 

[모체] : 몬스터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제 2의 생식기] : 숨겨진 수컷의 생식기 

[종족 변환]: 정기에 따라 임신시킨 암컷의 종족을 변환시킵니다. 

[무리의 어미] : 몬스터들에게 모성을 느끼는 무리의 어미 


<스킬> 

[던전의 주인 lv 1]

[몬스터들의 지배자 lv 1]

[꼬리 스매쉬 lv 1]

[꼬리 찌르기 lv 1]

[헬 포이즌 lv 1]

[마비 독 lv 1] 

[미독 lv 1] 

[독사의 눈빛 lv 1]

[어둠 마법 lv 1]

[바람 마법 lv 1]

[화염 마법 lv 1] 

[대지 마법 lv 1]

[산란 lv 1] 



3. 한달 후 


그날.. 이후 나는 비극의 시작이자, 그 저주받은 티아라를 발견했던 방으로 두 동료를 데리고 데려올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마비독으로 그들을 마취해 둔채로 나는 이곳에 숨어 지내는 중이다. 


그래.. 이젠 확실히 알았다. 

'나는 인간이 아닌 라미아다.' 그렇기에 신전에서 나를 찾으면 아마 죽이려 하겠지? 


어떻게든 원래 몸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나를 믿어줄 사람이 있을까?  

그렇게 나는 가끔 아가들이 보내주는 모험가들의 신호를 받으며 조용히 은거하는 나날을 보내기 계속이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내 배에서 고동치는 그것들 처음에는 혐오스러웠지만 요즘은 그저 쾌락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들이

지금도 내 뱃속에서 고동쳐 밖으로 나오려 하고 있다.




"흐아아아앙❤ 나..나와버려욧!" 


그렇다 하루에 여러번이고 찾아오는 산란의 순간.

그리고 산란이 계속 되어갈수록 내 머릿속은 인간이 아닌 다른 생각들로 점점 채워져가고 있었다.


예컨데

 

'역시 아가들은 나오지 않는 걸까요?' 


한달전부터 낳아온 알들은 그저 공동 구석에 치워져 있을 뿐 분명 인간이라면 하지 않았을 생각이었지만, 저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가만히 있는 알들에게서 왠지 모를 허무함 등이 느껴 진게 첫번째 


그리고 던전을 몬스터들로 당장 채워넣지 않으면 인간들에게 살해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두번째


마지막으로 그저 아가들을 보고 싶다는 원초적인 욕구가 세번째 


그런 욕구들에 점점 잠식되어 가는 나는, 결국 인간이기를 포기하게 되었음이 필연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 마비되었지만 눈만은 나를 또렷히 응시하고 있는 방패전사 해리스.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 머리 한켠에서 치워뒀지만, 한달이나 참았는데 딱 한번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라미아가 되었다 해서 절제할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인가? 빨리 저 건강해 보이는 수컷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건강한 아가들을 보고 싶었다. 


머릿속으로는 그래야 많은 아가들을 낳아서 던전을 가득 채워야 인간들이 이곳에 발을 들여 놓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도안되는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었지만, 애초에 그러한 생각에 의구심 따위는 품지 않았다.


'이정도면 오래 참은거야.

거기서 이성의 끈 끊겼고 나는 철저하게 던전보스로서 무리를 늘려야 하는 의무를 가진 어미의 마음으로

 '쉬잇 쉬잇' 혀를 다시며, 그를 향해 달려들어가고 있었다..... 



4. 부활한 던전의 보스 - 배드엔딩 



후훗.. 어느새 제가 하찮은 인간 따위에서 라미아로 재탄생하게 된지 5년의 시간이 흘렀 습니다. 


던전은 훌륭하게 재건되어, 밖의 인간들에게는 몬스터 어미의 무덤? 이라고 불린다는데, 나쁠거야 없지요.  

더 강한 인간들이 제 던전에 제발로 찾아들어오다니. 저를 죽이지 못하는 시련은 오히려 제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법 


얼마전에 제국에서 파견한 용사 파티라고 했던가요? 조금 힘들었지만 아가들과 같이 굴복시켜서 

지금은 수컷은 종마  암컷은 모체로 쓰고 있답니다. 


용사라고 불리는 저 귀여운 인간 소년도, [미약]에 절어서 하루에도 수십번은 저의 배에 씨를 뿌려대고 있는데,

벌써부터 강대한 용사의 씨앗이 느껴져서, 보게될 강한 아가들이 너무 기대가 되네요. 


강한 종마의 물건이 내 뜨거운 산란 구멍에 요동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건 아가들을 낳을 때랍니다? 


"ㅎ.흐으응♥" 앗 지금도 신호가 왔네요? 요즘 하도 수컷들을 착정해대다 보니 신호가 빠르네요? 




"하아아앙❤ 결국 나..나와버렸네요?" 아가.. 사랑스러운 아가들을 또 볼 생각에, 방금 가버렸는데 또 아래가 찌릿해져 옵니다. 


수컷들을 묶어놓은 방 옆에는, 산란 암컷들을 모아둔 방이 있어요.

수컷들이야 제 미약에 중독되어 한달정도 실컷 정기를 짜대다가 죽고 말지만, 모체들은 밥만 잘주면 거뜬하답니다? 



저기 묶여있는건 올리비아 였던가 하는 이름으로 기억하는 제 멍청했던 시절 동료중 한명인데


옛날 생각이 나네요? 별로 강한 모체도 아니고 해서 그냥 자지로 고블린의 씨앗을 계속 넣었는데

우습게도 몸도 점점 고블린 처럼 변해가서 고블린 암컷이 되지 뭐에요? 


후후 처음에는 똑똑한 척 '내가 굴복할 거라는 둥'  '몸은 변했어도 정신은 인간이라는 둥' 소리를 해놓더만


막상 고블린 아가들을 몇번 낳고, 그 성장한 아가들에게 범해져서 다시 아가들을 낳고 하니 

지금은 그저 "고브 아가 좋다! 고브! 정액 더 달라!" 라고 멍청한 소리나 해대는 본인의 주제를 아는 암컷이 다 되버렸답니다?


고블린들은 성장이 빠르니 벌써 증손자의 증손자의 증손자까지 봤을지 모르겠네요?   


요즘 기대되는 것은 용사 파티에 있던 그 성녀에요. 풍만한 신체에 엄청난 신성력을 품고 있던데

벌써부터 모체로 얼마나 많은 아가들을 낳아줄지 기대가 되는거 있죠? 


그녀는 특별히 공들이고 있어요. 제가 직접 수컷 자지를 박아넣고 있는데 아직까진 저항하고 있지만 

요즘은 배가 불러오고 점점 순해져가고 있는게 좋은 어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어떤 종족의 어미로 만들까 요즘 종종 고민중이랍니다? 

차근차근 오크족,리자드맨,다크 엘프 단계를 높혀보면서 생각해보려고요.  


앗? 아가들의 울음소리가 머리에 울리네요 침입자가 왔나봅니다. 


후훗 저는 던전 어미이자 보스로서 나가봐야 할것 같네요.  그럼 이만~ 


이름: 현주희

종족: 라미아

클래스: 던전의 주인(군단 레벨 5, 개체 2432) 

레벨: 200 

<상태> 

[모체] : 몬스터를 출산할 수 있습니다.

[제 2의 생식기] : 숨겨진 수컷의 생식기 

[종족 변환]: 정기에 따라 임신시킨 암컷의 종족을 변환시킵니다. 

[무리의 어미] : 몬스터들에게 모성을 느끼는 무리의 어미 


<스킬> 

[던전의 주인 lv MAX]

[몬스터들의 지배자 lv MAX]

[꼬리 스매쉬 lv 5]

[꼬리 찌르기 lv 5]

[헬 포이즌 lv 5]

[마비 독 lv 5] 

[미독 lv MAX ] 

[독사의 눈빛 lv 6]

[어둠 마법 lv 4]

[바람 마법 lv 3]

[화염 마법 lv 2] 

[대지 마법 lv 3]

[산란 lv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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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내용적으로 이해안가는 부분있으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글을 한 호흡에 다 쓰는 편이라, 퇴고해도 종종 이상한 전개나 오류가 발생하네요 ㅡㅡ 


그저께 올린 투표를 세보니까 젖소화가 제일 많았는데. 이건 통채로 에피소드를 할애하기 보다는 한두 단락 차지하는 외전으로 생각한거라 제외했고 나머지 중 셀 때 기준 라미아 던전 보스화가 제일 많았어서 이걸로 썼습니다. 


다음주제도 여전합니다. 


1. 에일리언 던전 - 에일리언 산란 모체화


2. 던전에서 리자드걸 DNA에 노출되어 강한 리자드 걸로 변해가는 주인공 


3. 잡몹 전투원 화 - 아마 한두 단락으로 끝날 단편


4. 젖소화 - 이쪽은 다음 편 쓸때 붙여서 외전격으로 쓰겠습니다. 


5. 주제 추천좀: 며칠사이에 세개 쓰고 나니 상상력이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