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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くつ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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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ひでシス

테그

状態変化 物品化 捨てら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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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꽤 낡았네. "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낡고 헌 양말을 집어 들었다. 입구의 고무는 느슨해지고 옷감은 늘어나 있는 게 상당히 사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후아앗! 또 몸이 늘어나 버렷!'

'제발... 이제 그만...'

쫙 곧게 펴진 양말은 부들부들하고 떨고 있었다.


"그만해줘? 빨리 쓰레기가 되고 싶은 거야?"

'엣... 원래대로 돌려주시는 것 아니였나요...!'

"내가 그런 말을 했었나? 다 쓴 양말은 보통 쓰레기통에 버리는 법이잖아."

'그, 그런.....'

그러면서 다른 한쪽의 양말도 끌어 올린다. 그러자, 검은 천에서 엄지발가락이 툭 하고 튀어나와 버렸다.

"앗 구멍이... 아쉽지만 버릴까."

'에에엣 잠깐만요!!!'


훌훌 벗고서 그대로 쓰레기통에. 다른 한쪽도 마찬가지로 쓰레기통에 내던진다. 쌍둥이니까 취급은 똑같이.

'앗, 전 아직 구멍 안 뚫렸어요! 아직 사용할 수 있어요!'

'으으... 이렇게 빌테니까... 버리지 말아 주세요...'


쓰레기통에서 들리는 흐느낌을 소녀는 가볍게 무시하고 맨발로 저벅저벅 옷장을 향해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