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페이지까지 읽어보면서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이 룰 뉴쨍(NWOD) 기반임. 쨍의 일맥이, 그것도 ㅈ도 인기 없어서 본진에서도 버린 뉴쨍의 일맥이 저멀리 서쪽의 중국땅에서 무한공포라는 이름의 자작룰로 이어지고 있었다!!

10면체 쓰는 다이스풀 시스템, 3X3 체계의 신체-정신-사회로 나뉘는 능력치 체계.
이름이랑 용어까지 그대로 뉴쨍을 그대로 따왔음.

핵심룰 약 400페이지에 나머지 6000페이지 가량의 추가 데이터로 구성되어 있는 충격적인 구성. 


세계관은 대략 "간츠"처럼 주신의 공간이라는 거대하고 하얀 공간에 <윤회자>라고 불리는 플레이어들이 도착하면서 시작됨. 주신의 공간에는 20개의 방이 있고, 각 방은 개인 공간으로 최대 27 입방킬로의 부피를 가지며, 그 내부는 윤회자 개인의 의사로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음.

겁스 무한세계 마냥 윤회자들은 다양한 세계관에서 불려온 친구들이고 하나같이 불행한 배경을 가지고 있음. 윤회자들은 15명 남짓한 같은 방의 사람들이랑 소대를 이루게 되고 <영화세계>라고 부르는 랜덤한 창작물을 배경으로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 주내용임.

개잡탕 신선로 크로스오버 세계관을 위해 만들어진 룰인 만큼 온갖 캐릭터들을 만들 수 있도록 룰북에서 지원해준다.(6500페이지 가량이 그내용) 파쿠리 쳐온 곳도 다양해서 동방 프로젝트에, 데어라, 울버린, 크툴루, 쿵푸 팬더 등등.... 온갖 창작물의 캐릭터를 집대성 해 놓은 사전이라고 봐도 될 정도임. 여기에 각종 개조 룰도 지원하는 걸 보면 구현 가능한 범위는 더 넓어지겠지...

다양한 세계관에서 온 만큼 캐릭터들이 설정충돌 나지 않게 시스템을 따왔는데 이건 또 페이트임 ㅋㅋㅋ.

서문 명예의 전당을 읽어보면 이 자작룰의 개발은 1대 씹덕 짱깨로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기여자들을 거쳐 3대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찾아보니까 무한공포라는 짱깨 소설의 자작룰로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온 것이었음. 카카페에 번역된 것도 있어서 읽어봤는데 재미는 없더라.



무한공포라는 짱깨소설의 팬룰로, NWO 시스템을 기반에, 겁스 무한세계 같은 세계관과 빡빡하고 디테일한 데이터, 페이트의 서번트 시스템까지.... 중국이란 과연 어떤 곳일까?

참고로 신비의 제왕 TRPG랑 이 룰이 중국 자작룰 계의 투탑이더라고. 각각 인원이 2000명가량 되는 본진에서 돌리고 노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