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해당 글은 키퍼링을 위해 시나리오를 읽을 분을 위한 글입니다. 혹여나 탐사자로 플레이 할 의향이 있으신 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점 주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들어가기 전]

 해당 시나리오는 크툴루의 부름 7판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는 대한민국의 서울의 호텔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지품은 휴대폰, 지갑, 노트북 등등의 일상적인 물품외에는 금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플레이어의 물품들을 따로 쓸 일은 없을 것입니다.

 차후 수정할 점이 있으면 지속해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플레이 인원:2~3인

난이도:키퍼링 난이도 하/플레이 난이도 하

로스트 가능성:있음

플레이 타임:1시간~2시간

신체 훼손 묘사 약간 있음


[이하 스포일러 주의]

























[사건의 진상]

 아자토스를 보좌하던 니알라토텝은 자신의 눈멀고 우둔하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음악을 들려줄 계획을 세웠습니다. 눈멀고 우둔하신 아버지께 들려드릴 음악 악보도 찾을 겸, 이전에 자신이 가지고 놀았던 에리히 잔의 후손을 한번 더 이용하고 싶었습니다. 에리히 잔의 후손에겐 안된 일이지만 한낱 인간 따위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법이죠. 니알라토텝은 O.J 호텔에 잠들어 있을 두 가지 악보 중 하나를 아버지께 들려드리기 위해 니알라토텝은 에리히 잔의 후손인 엘린 잔의 꿈속에 나타나 부탁하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하면서 그녀를 서울 O.J 호텔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엘린 잔의 친구의 친구인 탐사자들이 악보 찾기에 불운하게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아자토스를 다시 잠재울 수 있는 음악을 가져다 줄 지, 아니면 다른 악보를 가져다 줄 지, 그도 아니면….


0. 프롤로그


 "오늘 내가 일하는 호텔에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를 초청했대."

 여러분들의 오랜 친구 L이 꺼낸 이야기 입니다. L이 유학 중 알게 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우연히 L이 일하는 호텔에서 연주회를 한다고 하는군요. 여러분들을 음악에 관심이 많을지도, 혹은 음악과는 영 담을 쌓아놓은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L은 여러분들을 자신이 일하는 호텔로 초대하기로 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음악과 고급 호텔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고,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고급 호텔을 그냥 지나치긴 어려운 일이니까요.


L이 잡아준 숙소에 들어가 짐을 풀고 편안히 쉬다가 연주회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호텔의 연주회가 이루어 지는, 호텔의 이벤트 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누군가는 기대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귀찮아할 수도 있겠군요. 각자 자리에 앉아 연주자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요. 바이올린을 든 미모의 한 여성이 무대 위로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엘린 잔 이라고 소개를 하며 이윽고 연주를 시작하였습니다.


 엘린 잔이 연주하는 곡의 선율은 퍽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어딘가 조금 스산한 느낌도 간간히 들었습니다. 마치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한 것 같습니다.(예술 판정 성공시 이성 1, 오컬트 판정 성공 시 1d4 만큼의 이성을 잃음. 판정 실패 시 그냥 좋은 음악으로만 들리거나 음악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서 심드렁 할 뿐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엘린 잔의 연주회는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인사하는 엘린 잔에게 청중은 박수로 화답해 주는군요.


 연주회가 끝나고 여러분들은 슬슬 숙소로 들어가 쉬고 싶습니다. 호텔 내의 매점에서 이것저것 사들고 숙소로 들어가려는 탐사자들 앞에 누군가 급하게 뛰어왔습니다. 누구일까 유심히 보다보니 그제야 알 것 같습니다. 방금 전 까지 무대위에 서 있던 사람인 엘린 잔이었습니다. 급하게 곰돌이 머리끈으로 묶은 머리가 퍽 길기도 합니다. 엘린 잔은 헐레벌떡 달려와 여러분들에게 다소 뜬금없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악보를 하나 찾아주세요."


 엘린 잔은 언제부터인가 꿈속에서 누군가가 서울 O. J 호텔에 있는 악보를 찾으라는 말을 하는 꿈을 꾼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간곡한 부탁이었지만 몇 달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은 거의 협박하는 어투로 변했다고 합니다. O. J호텔에서 연주회를 연 이유도 혹시나 있을 악보를 얻기 위해서라고 말을 하네요. 어쩐지 L이 갑자기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싶더니 이런 일 때문에 불렀던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민폐를 끼치는 친구군요.(이상의 이야기 흐름은 RP로 진행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탐사자들은 여기서 2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1. 악보를 찾지 않는다.(엔딩 1로)

 2. 부탁을 듣고 악보라는 것을 한 번 찾아본다고 한다.


 부탁을 듣고 악보를 찾아준다고 하여도 지금 당장 여기서 할 것은 없습니다. 이미 밤은 늦었고, 호텔 안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일단 내일 아침 해가 밝을 때 찾아보기로 하고 지금은 숙소로 돌아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매점에서 사온 간식거리를 먹으며 오늘 하루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말하며 떠들며 놀고 있습니다.(자유 RP시간을 가지면 되겠습니다.) 그러다 한 순간 필름이 끊기듯, 탐사자들의 의식이 한순간에 다 같이 끊겼습니다.


1. 탐사자들의 숙소 안



 잠들기 전과 같은 숙소의 안입니다. 다만 스산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숙소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문이 잠겨 나갈 수가 없습니다. (혹시라도 자신들이 안에 있는데 문이 잠긴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정신력 판정 후 0/1d2 만큼, 그 사람이 자신들이 방안에 있는데 문이 잠긴 것에 대한 의문을 입 밖으로 내서 모두가 해당 사실을 인지할 때, 모든 탐사자들에게 정신력 판정 후, 1/1d2 만큼 정신력을 깎습니다.)


 혹시라도 문을 억지로 열려고 하는 탐사자가 있을 경우, 어떤 판정을 하더라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혹시 물리적인 능력치를 쓰는 판정을 성공 할 시, 대성공 판정 이외에는 오히려 체력에 1d2만큼의 체력 피해를 입게 됩니다. 실패시 체력 소모 없음.


 탐사자들에겐 이 시점부터 어디서 들리는지도 모를 음산한 바이올린 소리가 귓가에 맴돕니다. 약 30분을 주기로(해당 주기는 플레이 할 키퍼분들의 재량에 따라 조절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탐사자들에게 정신력 판정을 하여 1/1d2 만큼의 정신력을 깎으면 되겠습니다.


 탐사자들은 여기저기 조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TV가 있는 서랍 쪽에는 헤어 드라이기와 리모콘, 수건 등이 있습니다. 해당 물품들을 챙기고 싶은 플레이어가 있다면 챙길 수 있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중 수건은 수면실, 혹은 운동실에서 선반의 유리문을 부술 때,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면 고급져 보이는 와인 병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술이 마시고 싶어서 병을 따 보면, 비릿한 냄새를 맡게 됩니다. 비릿한 냄새를 맡게 된 탐사자는 교육/지능/과학/자연 능력치 중 가장 높은 능력치를 굴려서 성공시 그것이 생명체의 피(과학이나 자연 능력치를 쓴 경우에는 사람의 피)라는 것을 알게 되고 1d4만큼의 정신력을 깎게 됩니다.(과학/자연 능력치 판정에 성공 시 1d6을 깎습니다.) 실패시, 그냥 비릿한 냄새만 맡게 됩니다. 술인줄 알고 피를 마시는 탐사자가 있다면 지능 판정 후 성공시 1d6의 정신력을 깎습니다. 지능 판정 실패시 비릿한 맛에 기분이 나빠져 1만큼의 정신력만 깎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거울 앞에 서는 탐사자가 있으면, 거울 속 방 안에 대해서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벽에 있는 대형 거울로 보던지, 아니면 화장대 쪽에서 작은 거울로 보던지 거울을 통해 본 화장대의 위에는 낡은 오르골이 보입니다. 그런데 거울을 통해 보지 않으면 화장대 위는 그저 텅 빈 공허한 빈 공간만 있을 뿐 입니다.


 화장대 위의 공간에 손을 허우적 대는 탐사자의 손 끝에 낡은 오르골의 촉감이 느껴집니다.(정신력 판정 후 1/1d2) 누군가 오르골을 건드리는대로, 거울 속 오르골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오르골은 커다란 나무 상자 위에 바이올린 모형이 얹어진 모습입니다. 오르골의 옆 면에는 전원이라고 써진 버튼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오르골의 전원 버튼을 누르게 된다면, 그 이후부터 공간이 맴돌던 음산한 음악이 끊기게 됩니다. 이후 숙소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방 안이 퍼집니다. 찰칵하는 소리가 말이죠. 이후 탐사자들은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됩니다.


[호텔의 복도]


 복도로 나온 탐사자들은 휑한 복도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 복도에 방이 많았던 것 같은데, 그 방들은 다 어디가고 탐사자들의 숙소로 이어지는 방, 수면실이라고 써진 방 하나, 운동실이라고 써진 방 하나만 달랑 있습니다. 아직까진 두 방문은 잠겨있는 상태입니다.


 아 방문 세 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엘리베이터와 그 앞에 선 엘린 잔도 보입니다. 생글생글 웃는 엘린 잔의 모습은 오늘 본 모습과 너무나도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악보를 찾아주시겠어요?"


 엘린 잔은 그렇게 말하며 열쇠 두 개를 탐사자들에게 건넵니다. 만약 여기서 탐사자들이 엘린 잔의 요청을 거절하고 바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도, 엘린 잔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야기가 길어지면 엘린 잔은 탐사자들에게 빨리 악보나 찾아오라고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엘린 잔에게 심리학 능력치를 쓴다면 지금 눈 앞의 엘린 잔은 탐사자들이 처음에 만난 엘린 잔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그 목소리에는 강압적인 명령이 담겨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됩니다.


 만약 엘린 잔의 부탁을 무시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면 엔딩 2로


 만약 복도의 양 옆으로 움직인다면 어느새 탐사자들은 자신이 이동했던 복도의 반대편에 도착하게 됩니다. 사실상 이 복도를 헤메고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면 정신력을 1d4/1d6 깎게 됩니다.


<복도의 진상>


 현재 탐사자들이 보고 있는 엘린 잔은 니알라토텝이 잠시 변장한 모습입니다. 지금은 단순히 인간들을 옆에서 보면서 놀리는 것이 재밌겠지만, 흥미가 없어진다면 엘린 잔이나 다른 탐사자들을 헌 장난감 버리듯 버릴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그저 엘린 잔으로 위장한 니알라토텝에게 맞춰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수면방]

 수면방 내부로 들어온 탐사자들은 어지러이 놓여있는 악기들과 왠 인물의 초상화(키퍼분들은 파가니니의 사진을 준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책들이 가득 있는 책장용 선반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장용 선반은 유리문으로 잠겨져 있습니다. 무리해서 깨부술 수는 있지만 그렇게 한다면 부숴진 유리문의 파편 때문에 손을 다치게 되겠지요. 만약 유리문을 부순 탐사자가 있을 경우, 유리 파편에 1d2만큼 체력 피해를 입고, 이후 3턴마다 1씩 피해를 입는 출혈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응급처치시 회복 가능합니다.


 이후 책장에서 아무 책을 꺼내서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외국어 혹은 오컬트 능력 판정에 성공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


 ..... 우스운 주인, 눈 멀고 우둔한 우리 아버지. 이 우주는 당신의 꿈. 네크로노미콘에 숨긴 각진 세상 너머 기괴한 세포의 혼돈. 모든 영속의 한 가운데에서 끓어 오르며 불경스레 중얼대는 지옥 밑바닥의 혼돈이 만든 부정형의 악. 감히 어느 누구도 이름을 올릴수 없는 분. 곤충들이 숭배하는 모든 것의 군주. 부디 계속 잠들어 계시길. 두려운 분, 아자토스. .....


 해당 내용을 읽어낸 탐사자는 크툴루 신화 10만큼 얻고 정신력 판정 후 1d4/2d4


 인물의 초상화를 본 플레이어들은 예술 판정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술 판정 성공 시 해당 초상화의 주인공이 니콜로 파가니니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초상화의 옆에는 글자가 적힌 비석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석엔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나는 17세의 나이에 일찍 성공하였다. 아- 하지만 그 성공이 독이 될 줄은 나 조차 몰랐었다. 나는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나의 악기를 팔게 되었다. 누군가 과르네리를 다시 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것을 다시 연주할 수 있었을런지. 다시 한 번, 죽어서도 연주를 원한다. 내 (글자가 지워져 있음), 내 영혼을 영원히 제노바에 기증하노라.]


 탐사자들은 수면실에 있던 악기들을 하나하나 초상화 앞에다 놓을 수 있습니다.(악기는 연약한 사람이라도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피아노를 옮기다 보면 잘그락 소리가 나게 될 것입니다. 피아노에 관찰 판정 성공 시, 피아노 덮개 안에서 열쇠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이 열쇠는 선반의 잠긴 문을 열 수 있는 열쇠 입니다.) 잘못된 악기를 놓는다면 초상화가 눈을 감고 고개를 젓는 것을 확일 할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탐사자들은 정신력 1/1d4. 올바르게 바이올린을 가져다 놓는다면 파가니니의 초상화는 미련 없는 얼굴로 서서히 모습이 사라져갑니다. 그리고 수면실의 빈 공간에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천장에서 피투성이의 덩어리가 떨어지게 됩니다. 피투성이의 덩어리에 관찰 판정 후 성공 시 덩어리에 있던 종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과학/의료/응급처치 능력이 40이상인 탐사자가 있을 시, 해당 탐사자는 덩어리에 강제 관찰 판정을 하게 됩니다. 성공 시, 해당 덩어리는 사람의 팔인 것을 알게 되며, 대성공 시,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잘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인 것을 추가로 알 수 있습니다. 관찰 성공 시 정신력 판정 1d4/1d2, 대성공 시 정신력 판정 2d4/1d4


 이후 덩어리(관찰 성공 시 사람 팔이라고 하면 되겠습니다.)가 가지고 있던 종이에 관찰 판정을 진행합니다. 성공 시 완전한 글자를 볼 수 있으며, 실패 시 글자는 피로 얼룩져 완전하게 볼 수 없습니다.


<성공 시>


 [그 끔찍한 존재는 아직 잠을 자고 있어야 한다. 한낱 인간이 그것을 얼마나 재울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 보단 발버둥이라도 쳐야 할 것이다. 아, 신이시여! 만약 진짜로 계시다면 부디 그것이 계속 잠에 들 수 있게 해주십시오.]


<실패 시>


 [그 ...... 존재......

   재울 수..... 못하는 것.... 

 .... 신이시여! ............]


 그리고 탐사자들은 종이와 같이 있던 자장가라고 적힌 악보를 손에 넣게 됩니다.


[운동실]

 운동실의 경우 수면실과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운동실과 수면실의 경우 다음의 내용이 달라지게 됩니다.(운동실 피아노에도 선반의 유리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들어있습니다.)


 파가니니의 초상화>베토벤의 초상화

 초상화 앞에 가져다 놓아야 하는 물건>피아노


비석에 쓰여진 글자

[나의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 들, 내가 곡을 만들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내 귀는 멀었으나, 마음으로 음악을 듣는 것 마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악보와 악기를 가져다 달라. 나는 내가 할 일을 할 것이다. 그나저나 라인 와인이 수송선에 실렸다고 하였던가. 유감이군, 너무 늦었어. 여러분 박수를 치시오. 희곡은 끝났다오.]


 선반에 있는 책의 내용

 [기어다니는 혼돈. 눈먼 아버지를 보필하는 자. 떠돌이 재주꾼이나 교사같은 선동꾼. 어둠 속에서 울부짖는 자. 옛것들의 전령. 얼굴이 보이지 않는 자. 루쉬티야 방정식 그 자체. 어둠의 파라오 만세, 니알라토텝 만세.]


 해당 책을 보고 얻게 되는 크툴루 신화 5, 정신력 판정 2/1d4


 덩어리가 들고 있는 종이의 내용


 <성공 시>


[어리석고 눈 먼 아버지시여. 눈을 뜨소서. 꿈틀거리는 인간들의 선율에 눈을 떠 일어나소서. 눈 감은 백치 아버지께서는 하루 빨리 잠에서 깨서 격렬한 북소리와 단조로운 플룻의 선율 위에서 모든 것을 게걸스럽게 갉아 드십시오.]


 <실패 시>


[어리석고 눈 먼 아버지.......

 ....... 인간들의 선율......

눈 감은 백치 아버지......

.....북소리와 단조로운 플룻의 선율....]


종이와 함께 얻는 악보

자장가>베토벤 운명 교향곡 악보



[다시 엘리베이터 앞]


 악보를 손에 넣은 여러분들은 엘린 잔에게 악보를 건넬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악보를 엘린 잔에게 건네면 엘린 잔은 악보를 받아들인 뒤, 이윽고 탐사자들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자리를 비킬 것 입니다.

 만약 두개의 방을 다 들어가서 악보를 두 개 가지고 있다면, 엘린 잔은 악보를 하나만 받으려고 할 것입니다.


운명 교향곡 악보를 건네는 경우>엔딩 3

자장가 악보를 건네는 경우>엔딩 4


 엘리베이터를 탄 여러분들은 엘리베이터가 어디로 가는지, 위로 올라가는지 밑으로 내려가는지 조차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그저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만 느껴질 뿐. 이상함을 느낄 새 없이 여러분들은 처음에 필름이 끊겼던 것 처럼, 어느새 또 한번 필름이 끊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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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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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린 잔 역시, 여러분들에겐 초면인 여러분들에겐 이런 저런 부탁을 하기엔 좀 곤란하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부탁을 하지 않고, 저 복도 너머로 사라집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났습니다. 여러분들은 다 같이 모여 텔레비전을 켰는데, 지나가는 화면에 엘린 잔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돌린 채널에는 살인사건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에서는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나옵니다. 게다가 끔찍하게도 여성의 시신엔 머리와 두 손이 없어진 상태라고 하는군요. 신원조차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참으로 무서운 세상입니다.

 그나저나 아까 잠깐 지나가다가 본 것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어째서인지 화면에 나온 시체 근처에 엘린 잔이 머리를 묶을 때 쓰던 곰돌이 머리끈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혹시 그 시체가....? 하지만 엘린 잔은 지금 순회공연 중이라고 L에게 들었습니다. 그럴리 없지. 여러분들은 그렇게 불쌍한 피해 여성에 대해 그저 명복만 빌어줄 뿐입니다. 이윽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엘린 잔의 연주를 들었던 일도, 여성의 시체에 대한 뉴스를 본 것도 머리 속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보상: 없음


 >엔딩 1. 뒤바뀐 엘린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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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베이터는 움직이고 또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이윽고 여러분들은 동시에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번에도 헛수고를 하게 되었군."

 "뭐, 상관 없지. 대체할 것들은 많으니."

 "이것들도 어디 적당한데다 버려야겠군."


 무슨 일인지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엘리베이터는 시꺼먼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검고 또 검은 공간에서 눈이 하나 둘 셋.... 점점 더 많이 떠지더니, 여러분들을 가늠할 수도 없는 깊은 어둠 속으로 끌고 갔습니다.


탐사자 전원 로스트


>엔딩 2. 대체할 것들은 아주 많다.


ps. 혹시라도 개인이 니알라토텝이 변장한 엘린 잔을 밀치고 독단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면 개인 로스트로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혹시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니알라토텝이 변장한 엘린 잔을 수상히 여겨 공격하는 탐사자가 있을 시, 강제로 엘리베이터에 탄 것으로 묘사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경우도 똑같이 개인 로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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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에서 깬 탐사자들은 간밤에 자신들이 잠들었던 호텔 숙소임을 깨닫습니다. 그저 평범한 꿈이었을까요? 그런 여러분들의 귓가에 어떤 소리가 들렸다가 금방 사그라 들었습니다.


 "G....."


 탐사자 여러분들은 소름이 훑고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G.... G...."


정신력 판정 3/1d6+2


보상:없음


>엔딩 3. 다가오는 그분의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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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에서 깬 탐사자들은 간밤에 자신들이 잠들었던 호텔 숙소임을 깨닫습니다. 그저 평범한 꿈이었을까요?

 잠에서 깨서 간밤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니, 너도나도 비슷한 내용의 꿈을 꾼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윽고 여러분에게 숙소를 제공했던 L이 찾아와서 호텔 조식 뷔페를 이용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숙소 뿐 아니라 아침 식사까지 할 수 있게 해주었군요.

 간밤의 이상한 꿈을 뒤로하고 아침을 먹으러 갈 시간입니다. 비록 꿈이지만 고생한 뒤에 먹는 밥은 상당히 괜찮네요.


보상:체력 4, 정신력 1d6 만큼 회복


>엔딩 4. 평온한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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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깬 탐사자들은 간밤에 자신들이 잠들었던 호텔 숙소임을 깨닫습니다. 그저 평범한 꿈이었을까요?

 잠에서 깨서 간밤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니, 너도나도 비슷한 내용의 꿈을 꾼 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이윽고 여러분에게 숙소를 제공했던 L이 찾아와서 호텔 조식 뷔페를 이용해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숙소 뿐 아니라 아침 식사까지 할 수 있게 해주었군요.

 간밤의 이상한 꿈을 뒤로하고 아침을 먹으러 갈 시간입니다. 비록 꿈이지만 고생한 뒤에 먹는 밥은 상당히 괜찮네요.

 그런데 조금 이상합니다. 어째서 (개인 로스트 당한 탐사자 수 만큼)개의 짐이 여러분 방에 있는 것일까요? 곰곰히 생각해도 모를 일입니다. 여러분은 L에게 이야기 하고 해당 짐들을 분실물 센터로 보내 놓습니다. 물론 그 분실물들이 주인을 찾을 일은 없겠지만요.


보상: 생존한 탐사자들 체력 4, 정신력 1d6만큼 회복


>엔딩 4-1. 평온한 자장가, 존재가 없어진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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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NPC 스텟>


이름:엘린 잔

성별:여성

직업:바이올리니스트

나이:28세


[능력치]

근력: 40    건강: 55    크기: 45

민첩: 45    외모: 65    교육: 65

지능: 60    정신력: 45    운: 45


체력: 10    마력: 9   이성: 45

이동력: 8


[주요 기능]

언어(외국어): 50   예술: 70  오컬트: 35

악기 연주: 70   듣기: 50  매혹: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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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모자라는 점이나 고치면 좋을것 같다고 생각하는 점은 해당 게시글 덧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하게, 또 겸허하게 받도록 하겠읍니다.

 처음 써 보는 시나리오라 여기 올리긴 부끄럽긴 한데 그래도 용기 내서 함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