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 소속 해커, 미스 조이, 는 이상함을 알고 있었다.


"이 세계의 혼란은 쓰러스트와 함께 시작되었어."


"미스 조이. 그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야. 빨리 해석이나해!"


보라색의 슈트를 입은 고스트는 다가오는 괴물에게 총을 쏴대가며 미스 조이를 재촉하고 있었다.


수 많은 NPC들과 미스 조이와 쓰러스트를 호위하고 있었는데, 이도 점점 괴물의 파상공세에 밀려나고 있었다.


쓰러스트는 만능의 광물이었다.


치료, 순간이동, 식수, 등등의 모든것이 가능한 에너지원. 심지어 인간에게 나타난 초능력의 기반이라고들 하는 소문도 있었다.


21세기의 마법광물. 그것이 쓰러스트였다.


"이상해. 이상하다고!"


"뭐가 이상하다는거야!"


미국 출신의 고스트는 참을성이 적었고. 오늘은 또 그날이었던 고스트였던 지라,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런데, 밍기적대는 미스 조이를 보자니, 분통이 더 터지는것이다.


"어째서. 괴물들이... 괴물들이!"


고스트의 제 6감이 소리치고 있었다. 귓가에 소리치는 그 소리가 너무 커서 고스트는 귓가를 막았다. 뭐라고 소리치고 있었냐면 "봐봐. 너도 봐야-!" 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미스 조이가 보고 있던 CCTV를 보았다.


그곳에는 로브를 입은 사람이 있었다. 괴물들은 마치 그 사람에 의해 컨트롤 되는듯, 홍해를 가르는 기적처럼 그 사람에게 길을 터주고 있었다.


괴물들이 길을 터주자. 그 사람은 적어도 수미터쯤 되는 쓰러스트 암석을 손에 대었다.


큰 돌처럼 생긴 그 큰 쓰러스트가. 녹아내리듯 작아지더니. 정육방면체, 큐브모양,으로 변했다.


"괴물들은 쓰러스트에 의한 찌꺼기 같은거라고 생각했어. 쓰러스트에 붙어 살아남은 유기체가 쓰러스트를 먹고 자라난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달랐다. 인간에게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인간이 조종하고 있다는 사실은 CCTV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정도인가."


그 사람은 그런 말을 하더니. 총을 꺼냈다. 그리고 카메라를 쏘았다. 그리고 CCTV의 영상은 흑색으로 변했다.


그 총은 어디서 본적 있는 총이었다. 타격팀이 쓰는 권총중 하나였다.


6연발 리볼버였다. 큰 구경을 사용하기 위해, 그리고 물에 젖거나 흙이 들어가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리볼버 형식으로 만든 800달러짜리 권총이었다.


"젠장. 캡틴! 캡틴! 어디있어."


고스트는 이어피스로 캡틴을 찾았다.


"뭔데, 고스트. 미스조이와 협업은 잘 되었나?"


"젠장, 그런게 문제가 아니야. 내부에 쥐새끼가 숨어들었어!"


캡틴은 그 소리를 듣자 마자, 하늘에 폭죽을 쏘아냈다.


"이만하면 모이라."라는 뜻의 폭죽이었다.


-



서울탈환작전은 그렇게 어중간하게 마무리 되었다.


작전 도중에 갑자기 불리는 일은 예사롭지 않은 일이었지만, 가끔씩 있는 일이었다.


경제성의 문제라던가. 예산의 문제라던가. 뭐 등등의 돈 문제로 불리는게 1순위였고.


너무 위험하거나 할때가 2순위였다.


하지만, 빨간색 폭죽은 2순위를 뜻하는 폭죽이었고. 누군가의 생명이 경종에 달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자기! 지금 급한거 알지?"


알파는 나를 안아들었고. 폭죽이 향한곳으로 나를 공주님 업기로 옮겼다.


그곳에는 5명이 있었다.


연구팀 소속의 미스 조이, 우리의 든든한 캡틴, 고스트, 그리고 알파, 그리고 나.


다른 NPC들은 밖에서 싸우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는 왠지 모르게 자연스럽게 초능력자들의 사이에 껴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다들 모이자. 캡틴은 말했다.


"다들 여기서 있던 일은 비밀로!. 다들 이어피스 내놔!"


내가 왜 이 모임에 껴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귀에 찝어둔 이어피스를 벗어 주었다.


그리고, cctv를 보여주었다.


"젠장!"


"미친거 아니야?"


"도대체 누가?"


다들 놀라 자빠질 지경이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게임속에 이런 배경이 있었을 줄이야. 


이 게임은 스트라이커즈라는 게임으로 PVE중심의 게임이었는데, 게임의 배경을 아주 쥐똥만큼 풀기로 유명했다.


가끔씩 나오는 추상적인 영상만으로 스토리를 이해해야했는데, 나는 본적은 있지만, 귀찮아서 해석글 같은걸 찾아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괴물을 조종하는 사람이 따로 있고. 쓰러스트를 노리는 사람이 따로 있다니....


"내가 지금 확인했는데, 괴물들에게서 쓰러스트 반응이 나오고 있어."


"쓰러스트가 근처에 있어서 나왔을 확률은?"


캡틴이 그렇게 말했고, 미스 조이는 고개를 고개를 저었다.


"그럴 확률은 없어. 연구팀 본부의 사체들에서도 그대로 나오고 있어."


알파는 분하다는듯, 땅바닥을 발로차며 말했다.


"왜! 우리는! 지금까지!  몰랐던거야!"


"괴물들이 모두 유기체였으니까. 누군가가 만들었다는 생각 자체를 못했지....


괴물을 쓰러스트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거야."


"젠장. 그래서 내부에 숨어둔 쥐새끼는 누구야!"


알파는 화를 참지 못하고 그렇게 외쳤다.


"그래서, 이어피스를 뻇었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지. 


하나. 권총을 어디서 습득한 초능력자.


둘. 타격대 내부에 숨어든 쥐새끼.


둘다 밝혀져선 안될 일이야. 안그래도 세계정부의 지원을 받고 움직이는 우리로써는 어느쪽이든 들켜서 좋을것이 없다."


캡틴이 그렇게 말하자.  고스트는 작게 말했다.


"지랄." 이라고. 아주 작게. 하지만, 그 소리는 모두의 귓가에 울려퍼졌다.


"뭐라고?"


캡틴은 자신의 앞에서 욕지거리를 뱉은 고스트에게 화가나서 다시 한번 물었다. 


"뭐라고 했지? 고스트?"


"지랄이라고 했어. 첫번쨰가 말이 되긴해? 천문학적인 확률이 필요할텐데?


미봉책으로 사건을 덮으려는 행동은 그만두지?


정치에 손을 대니 정치인이라도 된거 같은 느낌이 드나본데, 캡틴. 그러면 안되지.


이 타격팀. 당신이 모은거잖아. 당신이 모은 팀에서 쥐새끼가 있다는걸 인정하기 싫은 모양이지?


책임 소재는 당신에게 있어."


고스트는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그러자 캡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하지만, 만의 하나의 확률을 버리는건 좋지 않은 행동이야. 고스트. 화가 많이 난 모양인데 그만 진정해.


나는 우리 팀을 믿어."


게임에선 캐릭터를 고르고 단조롭게 괴물을 물리치는 일 밖에 없었기 떄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게임 내에서 캐릭터들끼리 상호작용을 하긴 하지만, 대부분 스킵하고 넘기기 마련이었으니까.


"젠장. 미쳐버리겠군.


그래서 해결방안은 생각했겠지?"



"당연하지. 일단은 무기고를 확인할걸세."



무기고를 확인한다면 잃어버린 사람이 누구인지까지 나오니까. 용의자를 찾기가 쉬울것이다.


만약 진짜로 잃어버린 총을 주웠을 확률도 있지만, 그럴 경우는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두번쨰 안은 내부의 사람이 하나 필요하지.


모든 타격팀과 두루 친하고, 어떻게 팀을 짜든 들어갈 수 있는 보조적인 사람."



그러자, 사람들은 나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저여? 켁-켁"


나는 아무런 상관 없을것 같아서 건빵을 먹고 있었는데, 나를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빛에 사레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