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pia.com/novel/260365

#현대판타지, #현대, #착각


#나데나데, #주변인피폐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상상하던 착각물이란


'불행하지 않은 주인공' 그리고 '그런 주인공을 불쌍하게 바라보는 주변인' 이었어요.


그런데. 이 상상까지는 맞아요. 다만 다른 부분이 있었다면


주인공을 불쌍하게 바라보는 이유가 그들이 이미 아주 큰 불행을 겪었고


지금도 불행을 이겨내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 이었죠.


예를 들어봅시다.



어느 신사에 아이가 혼자 살고 있어요.


그 신사엔 부모님의 묘비가 있죠. 그것도 하나는 아이의 작은 손으로 만든 것 같은 그런 묘비가.


이 부분만 보면 '부모님을 일찍 잃은 아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소설의 세계관에서는 좀 달라요.



이 세계는 유전자 조작 기술이 있던 세계에요.


네. 있'던' 세계요. 왜 과거형일까요?



아이들의 꿈을 멋대로 정해둔 어른 때문에?


아뇨.



그 아이들은 모두 '녹아내려 죽었기 때문'이에요.



엄청나게 유행했던 유전자 조작 시술


그리고 그시술을 통해 자신이 원하던 아이를 잉태한 사람들은


모두 제 아들을 제 딸을 잃은 사람들이 되었어요.


그리고 더이상 유전자 조작 시술을 받은 아이는 없게 되었고


주인공은 그 와중에 유일한 유전자 조작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인거죠.


사람들은 다 알고있어요.


저 인사성 바른 아이는 어른의 못된 욕심으로 인해 만들어진 아이라는 걸.


저 활발한 아이는 어른이 되기 전에 죽을 것이라는 걸.


그리고 알려주지 않으려 해요


너는 어른이 되기 전에 죽을 것이라는 걸.


하지만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주인공에게는 특이한 힘이 있어요.


타인에게서 감사함을 받으면 행운을 모을 수도 나눠줄 수도 있는 능력이.


그런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그런 주인공이 펼치는 아주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이 우울하고도 씁쓸한 세계에


어떤 나비효과로 날아와 작은 행운이 커다란 행복이 될 지


궁금하다면 한번 지켜봤으면 해요.



작은 행운이


누군가에게는 큰 행운이 되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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