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연성이나 설정구멍을 지적하는 댓글을 몇개 쓴것 뿐인데, 작가는 이걸 쥐흔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장문의 쪽지 마지막에 덧붙여진 알아서 해보라는 글을 본 순간, 작품속 엑스트라 소녀에 빙의했다.

반만.

반만 빙의한게 무슨 소리냐고? 나도 잘 모른다.
체감상으론 영혼 비슷한게 두쪽이 나서 그중 한쪽만 작품세계에 빨려들어간 느낌인데... 그렇다고 어느쪽이 본체라거나, 나뉘기 전보다 둔해졌다거나 하는 느낌도 없고.

그래서, 나는 이제 몸이 두개다.
와!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미소녀 보디!

문제는 빙의한 쪽의 세계가 꿈도 희망도 없는 말법적 아포칼립스 세계라는 거?
게다가 최신 연재분 시점에 빙의한거라 빙의자특권 미래시도 없다.

본능적으로 느껴진다. 미소녀보디가 죽으면 내 영혼(?)은 돌이킬수 없는 손상을 받는다.

그래. 내가 쥐흔충이랬지?
그렇다면 되어주마.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쥐흔충이 돼서 장르를 나데나데로 바꿔버리겠다.

선량한 피드백을 공격으로 받아친 작가놈 딱대.
네가 이렇게 만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