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쓸때쯤 되면 안절부절 하기 시작함

자료 수집을 위해 이곳저곳 여행하기도 함


논문을 쓰기위한 자료들이 대량으로 들어옴

잠도 못자고 논문을 쓰고 수정하며 분석하며 시간을 보내심


이때 집안일은 가능한 내가 해줘야함

논문 쓰시는 대학원생에게 집안일 할 시간은 사치일뿐


...근대 뭔가 우리가 하는게 성에 안차긴 한건지 결국 한번씩 어머니가 하시긴 하심 

잘하심


가끔 집안일을 숨좀 돌릴려고 하는 듯한 느낌도


식탁에서 논문 쓰실때가 많은데 식탁의 절반이 종이로 가득차기 시작


지금 생각하면 그 와중에도 식사는 차려주신다는게 경이로움


나도 시간이 나면 옆에서 보조는 해줌 특히 컴퓨터, 모바일 관련 기능은 내가 도와주고


초반이 지나가면 교수에 대한 푸념이 강해지기 시작


논문 반려도 반려인데 조금 이상한 교수님이 한분 계시긴 한듯


끊임없는 반려와 수정이 이어지고 점점 생기를 잃어갈 쯔음 논문 제출기한이 다가오고 간신히 제출


메일 보내고 우체국 등기로 보내고 암튼 바쁘심


그리고 논문들 인쇄하고 제본뜨고 막 하는데 그거 인쇄소도 알아보고 그렀거든


심지어 그때에도 수정요청이 들어오던가? 암튼 그랬는데?


이런 우여곡절이 지나고 논문 제출에 성공하면 자유의 기쁨을 며칠 누리시고 엄마로 돌아오심


그렇게 석사를 따셧다.


아무래도 이젠 박사는 포기한듯


이과쪽은 아니고 문과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