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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이 녀석 또 혼자 ts물 얘기하냐? 여기에 ts물 보는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사실 오조오억 명 있음. 지금은 그냥 숨어있는 것뿐. 그니까 얘기할 거임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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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욕물인데, 유쾌하다.

 이게 뭔 소린가 싶다가도, 사진의 키워드랑 소설소개를 보면 감이 오겠지.

 세계관 최강자, 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상당히 강한 주인공이 일부러 능욕당하러 여행 다니는 소설이다.


 악행을 일삼는 산적들을 벌하고자 했으나, (고의로) 패배하고 능욕당한다거나, 그런 식.

 사파외도와 싸울 때는 다른 여자 동료를 도망치게 한 후 자신만 능욕당하는 바른 인성을 보여주는 주인공이다.

 지금 진행되는 에피소드에서는 암흑파에 잠입했다가 들켜서 윤간당하는 중.


 현대의 인남캐가 무협 세계관에서 환생(혹은 빙의)한 것이기는 한데 별 의미는 없다.

 작가피셜로, ts 요소는 주인공의 치녀성에 합리성을 부여하기+현대적인 표현을 위한 요소라고 한다.

 어쨌든 꼴리면 되는 게 아닐까.

 (오히려 요즈음은 ts 됐다고 생리질하는 것보다 그냥 ts스킨이 대세라구. ㄹㅇㅋㅋ)


 작가가 꼴잘알인데다가 필력이 좋아서 꼴린다.

 그러면 된 거지. 암.


 '갑자기 누군가 내 손을 잡았다. 고개를 돌려보면 단리현이었다.'

 같이 '~하면 ~했다.'의 문장구조를 남용하는 경향이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의미야 다 통하고 별다른 불편함은 못 느꼈다.

 줄임표를 약간 자주 쓰는 것 같지만 이것도 불편하지는 않은 정도.


 왈가왈부해봐야, 잘 읽히면 잘 쓴 글이고, 꼴리면 좋은 글이지.

 그런 관점에서 이 소설은 잘 쓴 글이고, 좋은 글이다.

 막히는 데 없이 쭉쭉 재밌게 읽을 수 있었고 꼴리기까지 하다.


 사실 나는 무협은 어려워서 잘 못 읽는다.

 무슨 파니, 무슨 방이니, 무슨 세가니, 무슨 단이니, 무슨 환이니.

 단어가 너무 어렵다고.


 그런데도 이 소설은 어려움 없이 재밌게 읽었다.

 무협이긴 한데, 무협 특유의 진입장벽은 전혀 없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츄라이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