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을 목표로 하는 노력파 야구소년 가즈히로의 정신이, 여고생 린의 몸에 들어가는 빙의물이다.


 야구소년 가즈히로는 여고생이 되어서도 야구를 한다.

 린의 몸은 유연해서 이전에는 못 던지던 구질도 던질 수 있게 되었다고...


 일단 종이책으로 정식 출판된 녀석이니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와 필력이 보장된다.

 딱히 진입 장벽이나 걸림돌 없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편.


 이 소설은 작품 외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꽤 있는데, 이번에는 소설 내용보다 그쪽을 중심으로 소개해보려 한다.


 지금까지 나온 등장인물의 이름(린, 가즈히로)만 봐도 알겠지만, 이 소설은 일본 소설이다.

 일본 웹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한 작품을 종이책으로 출판한 것.


 그런데 정작 일본에는 출판되지 않았다.

 이게 뭔 미친 소리지.


 웹연재>일본 정식 출판>한국 정식 출판이 아니라,

 웹연재>한국 정식 출판이 된 것이다.


 그 덕에 정작 원작자가 자신의 책을 읽을 수 없을 뻔했는데, 다행히 출판사에서 일본어 판을 몇 권 보내주었다고 나무위키에서 그러더라.


 이 작품의 원제는 <나, 린>이었는데 출판되면서 <나는 린>이 되었다.

 쉼표가 있으면 검색하기 불편하기 때문인 듯.

 대신 표지의 쉼표 안에 작게 '는'을 써 놓은 게 센스 있다.


 현재 3권까지 출판되었는데, 나는 2권까지밖에 없다.

 2권이 2016년에 나오고 3권이 2019년에 나와서 이 소설을 까먹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3권을 안 살 거고, 다른 사람에게도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분명 필력도 괜찮고 나름 재미있기는 하지만...여러가지가 영 좋지 않다.


 여기서부터는 그 영 좋지 않은 이야기를 좀 해보겠다.


 이 소설의 출판사는 v노블인데,





 4권과 그 이후의 권이 나올 거라는 기대는 하기가 힘들다...


 또 웹연재판으로 결말 부분을 슬쩍 봤는데,


 (매우 큰 스포일러)


 (스포일러 주의)


 (주의)



 아무래도, 원래 몸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이런 건 ts가 아니야! 끼에에에에엑!


 서적판은 웹연재판과 결말이 다를 거라고는 하는데, 응, 지금 상황에서 4권이 나올 리가 없잖아?


 나는 3권을 사지 않기로 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기는 하니까, 위의 것들을 견뎌낼 각오를 다졌다면 도전 해보시길. 헤이! 츄라이츄라이!

 물론 저는 무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