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ovelpia.com/novel/211443






제목에 들어간 '라이트노벨'이 폼이 아니네요


그 시절 그 감성이 꽤 살아있습니다





수상할 정도로 규모가 큰 학교 축제


"와! 바다다!"


오지랖 넓고 너무 착한 남자 주인공


화끈한 유혈묘사 



그리고







비일상이 되어가는 일상


등등









주인공은 그 라노벨의 최종보스로 추정되는 육체에 빙의하게 됩니다


왜 추정이냐면 주인공이 라노벨을 읽다 말았거든요



라노벨이 웹소설처럼 매일 또는 격일로 한편씩 올라오는 것도 아니고


재수 없으면 1년 어쩌면 2년에 한권씩 나오곤 하는데


매번 끝까지 따라가긴 어렵겠죠





저도 바시소나 작안의 사냐 결말을 모릅니다


학생회의 일존? 그것도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고요















'쿠로사와 코토네'


주인공이 빙의하게 된 육체의 이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왼쪽 손목이 시뻘겋죠?














주인공은 능력 때문에 손목에 자해를 해야 싸울 수 있거든요


자해하는 위치가 위치다 보니 피폐의 맛 ㅅㅌㅊ













이쪽은 유우키 유카


원래라면 원작의 남자 주인공 '사사키'를 비일상에 끌어들이는


마치 '작안의 사냐'의 '사냐' 같은 포지션의 츤데레 캐릭터 였어야 해요



하지만 주인공 코토네가 원작에 크게 개입하면서 방향이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피폐 착각물인데 현실이 더 피폐하단 점이 이 작품의 맛을 두배로 살립니다


작가님 특유의 문장 복제 디테일도 꽤 맛있고요















예를 들면 이 문단의 경우 그냥 코너를 짚는 것이 아니라


'마치 피아노 건반을 치듯'


'기다란 새끼손가락부터 하나씩'














'물에 젖은 모랫바닥에 내 손톱자국이 남았다'



몰입감이 끝내줬어요


















정말 재미있게 읽은 작품입니다



얘는 어떻고 쟤는 이렇고 일절 이절 삼절 뇌절 


구구절절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지웠어요


이건 직접 봐야 그 맛이 사는 작품이라서요









개인적으론 악영싫보다 좋았습니다


노맨스인게 살짝 아쉽지만 큰 문제는 아니에요



오히려 갑자기 보지를 비비려 들었으면 작품의 흐름이 깨졌을지도 모르겠네요











https://novelpia.com/novel/211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