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브붕쿤 사진 찍어준다면서 왜 이렇게 늦었어~"


어떻게 아바타 이름이 소금 ㅋㅋ

소금이 일본어로 시오(しお)임





저번에 시폰 감상 올렸을 때랑 마찬가지로 딱히 바이럴은 아님

왜냐면 이번에도 할인은 진작에 끝났기 때문


아무튼 옷이나 메이크업/네일 등을 만들던 부스샵이 처음 만든 아바타인데

요즘은 워낙 부스에 뛰어든 제작자가 많아서 아바타건 에셋이건 수도 없이 올라오고 묻히기도 잘 묻힌단 말임?

그런 와중에 출시부터 전용옷 대응도 꽤 되고 하트도 많이 눌린 걸 보면 대외적인 홍보를 잘 한듯


사실 이 샵 이용은 해 본 적 없는데 초창기 상품에 카고팬츠 같이 웨이트를 적당히만 발라도 되는 상품들이 있어서 약간 불안했지만 그래도 괜찮게 만들어진 거 같음





이것도 시폰 감상에서 얘기한 거긴 한데 인기 부스압은 디자인이 유행에 맞는 한 점으로 수렴한다는 말은 얘한테도 적용되는 거 같음

얘도 첫 인상이 가운데 길게 뻗은 속눈썹 + 트윈테일 + 고양이상이라 마야가 먼저 떠올랐기 때문임

거기에 사피 같은 캐릭터도 좀 보이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마야와는 달리 샤프하고 신비한 느낌이 강조된 게 특징

바디 디테일에선 모에가 좀 보임


위와 비슷한 케이스로 미즈키도 있었는데 걔는 안 샀음 썸네일에서 본 바디가 별로 안 예뻐보여서...





"음, 그냥 한 바퀴 돌면 되는 거야?"


"중간에 보여주고 싶은 거 있으면 맘대루 하셈"


"그러면..."





"짠, 림셰이더용 설정도 있지롱."


시오는 릴툰을 사용하고 기본 상태에서도 셰이더 그림자 설정을 다른 아바타에 비해 좀 더 진하게 준 편인데

별도로 제작자가 림셰이드 및 다른 값을 고치는 애니메이션을 넣어놔서 제작자 권장값의 포이요미식 림라이트 연출이 가능

이건 부스샵 썸네일에서도 비교할 수 있음





"가슴은 최대가 이 정도?"


'어차피 안 닳는 거 그냥 벗어서 보여주면 안 되나'


"브붕쿤 뭐라고 했어?"


"ㄴㄴㄴ 아무 것도 아님"





"뒷태도 찍어보게 뒤돌아보셈."


"그래~"


'뭐지... 뒤돌면서 뭔가 달라진 기분인데...'

"어...음... 그래 허리 좀 흔들어보셈..."


"허리는 왜?"


"아니 음 트래킹이라든가 꼬리 피본이라든가 아니 아무튼 흔들어보셈ㅁㅁㅁ"


"그래 뭐 어려운 거 아니니까"





'뭐임? 왜 벗은 거임? 진짜 모름'


"이제 그만 흔들어도 돼?"


"어... 그만 해도 됨... 이제 앞쪽 사진만 찍고 마무리 하는 거로..."





"뭐야, 벌써 끝이야? 더 찍어도 되는데"


"시오짱... 너... 옷이..."





"?"




"호에엥"


"아니 그 음... 실수로 벗겨진 거 같은데 뒤돌아 있을 테니까 옷 입으셈..."

'하 이렇게 대놓고 대주는데 괜히 지켜주겠답시고 야스각을 포기하네 하지만 조금이라도 스윗하게 보였다면 그걸로 OK다 사랑했다 시오짱...'


"저기, 브붕쿤?"


"?"





"혹시 실수가 아니고 일부러라도 계속 뒤돌아 있을 거야?"





"시발 이걸 참으면 게이새끼지"


이후 시오짱이랑 메챠쿠챠 섹스했다











"오늘 어땠어? 음... 다음에도 하고 싶다구?"





"너 하는 거 봐서! 헤헷"


브붕쿤은 왠지 다음은 없을 것 같아서 이후 6시간 정도 더 했다






가슴 크기는 big 100으로 했음 어차피 작은 건 비슷비슷하니까 참고로 big 100이 모에 big 100이랑 거의 비슷함

근데 다 찍고 나서 유두 크기 안 키운 상태였다는 걸 알았음 밸런스 안 맞는 거 보니까 너무 화남

하지만 다시 찍긴 또 귀찮다 암튼 저게 nipple 0일 거임 한 50~70으로 키우면 big 100에서 자연스러운 크기로 따라감


총평은 역시 시폰이랑 비슷함

비슷하게 꾸밀 수 있으면 굳이 싶고 뉴비들이나 꼭 필요한 파츠가 있는 사람이면 살 만한 수준

얼굴이나 헤어는 좋아할 사람이면 무난히 좋아할 디자인이고 바디쪽에는 장단점이 있었음


장점이라 하면 일단 바디 전체 형태가 맘에 들고 디테일이 좋음

마누카는 골반이 넓고 유방 제외한 가슴둘레가 좁은 편이라 약간 밑가슴을 경계로 위는 응애체형 아래는 어른체형이라 괴리가 좀 있고

모에나 셀루도 골반이 넓다는 점이 골반 라인은 그대로면서 다리 움직일 때 웨이트가 안 따라와주니까 좀 어색함이 있다고 느끼는 편인데

시오는 좀 더 모래시계형 체형이라 라인이 자연스럽게 느껴짐 11자 복근도 이쁘게 나 있고






캐릭 자체에 귀여움을 어필할 만한 요소를 이거저거 넣어놓은 것도 좋았음

표정이나 귀에 말랑말랑한 느낌을 주는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놓은 것도 있고 AFK 모션도 귀여움





아쉬웠던 점은 밑가슴 쪽이 뭔가 애매했다는 거?

보통 가슴을 그림으로 그린다고 하면 물풍선을 예시로 많이 드는데 시오는 big 100으로 갈 수록 물풍선처럼 아래가 자연스레 부푼다기보다는

앞으로 잡아 땡기면서 크기만 키워주는 느낌이었음 정면에서 보면 위아래로 약간 납작한 느낌도 들고

전체나 형태나 위치는 그래도 본으로 건드려볼 수 있겠지만 밑가슴라인이랑 밑가슴-갈비뼈 사이 채워주는 라인은 건드리기 어려운 거라...

암튼 나쁜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2% 아쉬웠음


그리고 만세 최적화 아바타가 아님

어차피 웨이트가 어려운 쪽이라 대부분은 대충 팔을 들면 그냥 쇄골 끝점 중심으로 접히는 정도로 타협하는데

그게 아니라 팔 자체가 어깨 영역까지 원기둥으로 된 것처럼 올라와서 마치 번개 모양으로 꺾여버림

만세 안 하면 상관 없다거나 사진 후보정 하면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역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었고


그 외 짜잘한 거로는

트래킹이 내 신체 비율 기준 조금 안 맞는 거라든가 (모에하고 비교해보면 정수리-가슴까지의 거리가 모에보다 한 주먹크기 정도 짧던데 이것 때문인지 Lock hip/head을 전환할 때 차이가 좀 컸음)

바디 텍스쳐도 일단 크기는 4k지만 확대해보면 배꼽이나 컬러 단층이나 2k를 4k로 늘려놓은 것 같아서 아쉬웠고

기본 신발은 네모네모고먐미 같아서 쫌... 근데 어차피 다른 신발 신기면 되니까 상관 없지 싶음




근데 위의 아쉬움을 다 합해서 비추할 아바타인가 하면 또 그건 아님 제작자가 차기작을 내놓는다면 기대할 만한 정도라고 생각




그리고 사실 이 글은 부스 추천샵 설문이 아직도 진행중인 걸 알려주기 위해서 올린 조공용 야짤의 목적도 있었음


https://arca.live/b/vrchat/100467163


이 설문 의외로 1번에 익텐 같은 곳 안 넣더라 남들이 이미 넣었을 거라 생각해서 그른지...

그냥 남들이 알 법한 유명샵이어도 상관 없으니 자유롭게 참가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