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린 4번이랑 밴쉬 2번이 둘 다 약점을 만들고, 그 곳을 때리면 딜이 더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시트린 출시 초반 비교가 좀 많이 됐었는데, 요 며칠간 시트린 좀 굴려보면서 한가지 알아낸 것이 있음


밴쉬 2번은 적의 히트박스 특정부분에 약점을 만드는 식이라면, 시트린은 아예 새로운 히트박스를 창조해내는 방식임


이건 당연히 다들 알고 있을 것이고, 이게 뭔 상관인데? 싶을거라 생각함


하지만 이 새로운 히트박스를 창조해낸다가 진짜 핵심임




쿠바 뉴코어로 저거넛 베히모스를 잡는 영상인데, 알다시피 초반엔 데미지가 12정도밖에 안박히고, 상태이상 또한 발생하지 않음


이유는 저거넛은 공격할때만 잠시 열리는 약점부위를 타격해야만 딜과 상태이상이 온전히 들어가기 때문인데


하지만 이후 시트린의 4번 어빌리티를 쓰고 나서 부턴 갑자기 딜이 대폭 상승함과 동시에, 상태이상이 들어가기 시작한다는 것을 볼수가 있음


이는 바로 시트린의 4번 어빌리티가 새로운 히트박스를 창조해 냈기 때문임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히트박스를 새로 창조해 낸다는 것은, 기존 히트박스들에 적용되어있던 각종 제약이나 특징 같은 것들을 상당수 우회할 수 있다는 소리임


예를들어 영상의 저거넛은 약점부위를 맞추지 않으면 딜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상태이상이 먹히지 않는 제약이 기존 히트박스에 적용되어 있었지만, 시트린의 4번으로 새로이 창조해낸 히트박스는 이런 제약들이 상당수 무시된다는 것


또한 동시에 저거넛의 약점부위를 맞추지 않아도 되니, 이런 적들을 상대할 때 꽤나 큰 메리트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것임



예를 들어, 보이드 4티어에서 등장하는 커럽티드 보어의 약점부위를 맞추지 않아도 되며, 벌사처럼 전면방패를 내세우는 적들 대상으로도 굳이 뒤로 우회하지 않아도 되고, 앰뷸라스처럼 부파를 해야 하는 적들에게도 상관없이 온전한 딜을 박아넣을 수가 있음


그리고 헤드샷을 해야하는 녹스 상대로도 꽤나 유효한 편


그렇기에 마냥 밴쉬 2번의 옆그레이드격 어빌이 아닌, 나름의 차별화 되는 장점을 확실히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셈



다만 물론 이게 완전 만능은 아닌데, 약점부위가 존재한다면 무적이 되는 적들, 예를들어 렉 크릴이나 에어롤리스트 등의 적들은 무적이 걸려있어서 약점의 우회는 가능해도 딜은 박히지 않음


이건 약점 부위의 제약이 아니라 그냥 무적이 걸린거라 어찌 파훼하지 못함



그리고 삭숨은 로직이 다른지, 피머가 살아있으면 아예 상태이상에 면역이라 상태이상 딜을 넣을 수 없음


다만 이 경우에도 치명타 버프덕에 약점파훼를 안해도 상당히 잡기 편해지니, 메리트 자체는 여전히 있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