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루

사진기, 영화 나왔다고 그림이 사라지진 않죠. 나아지고 변화하고 개선되고 변형될 뿐이지 완전히 대체될수도 없고, 글은 특히나 무형의 자산이자 좋은 스토리는 일종의 건물 기둥같은거거등요.

AID -> NAI 로 발전하는 거 실시간으로 지켜보기는 했는데, 이 정도 페이스로 계속 발전해도 5년 이내에는 그런 일이 없을듯

AI가 인간의 언어 정확히는 한국의 문자와 표현하려는 상황을 완벽히 학습해야 할 텐데...완벽한 번역기도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그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번역가들이 일자리를 잃을 때 쯤에는 다음이 작가 차례겠죠.

시장 파이가 확 줄어드는 게 문제지, 직종이 통째로 나가리 되지는 않을 듯?

어떤 사람들은 llm의 능력이 과장됐다고 말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강인공지능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말함. 강인공지능이 나와서 대중화되면 인간 일자리 대부분은 끝난다고 보면 됨.
하지만 ai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다 기업 이해관계자이다 보니 그들의 주장을 100% 신뢰하기는 어려움.
한편으로는 2090년 이내에 특이점(강인공지능을 넘어선 초인공지능, 인공지능 신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 물건)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놀랍게도 현 과학계의 주류이기도 함.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언제 뭐가 어떻게 될 것이다 예측하는 게 점점 의미가 없어짐. 다만 현재 llm에게 장기 기억 능력을 극복하는 것이 큰 과제인 상황이고, 이것이 해결되기 시작할 때쯤에는 소설뿐만이 아니라 많은 직업이 무너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물론 내 개인적인 판단임.
아무튼 끝장 나는 그때까지 열심히 쓰면 됨.

내가 생각하는 웹소 작가들 큰 타격 받는 시점은
설정, 캐릭, 큰 스토리 라인만 잡아주면 알아서 300-400화짜리 장편 뽑아내는 순간이라고 보는데

지금 AI는 기억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50화도 제대로 못 뽑아냄.
거기에 장편으로 가면 설정의 오류가 나올 수 밖에 없는데
AI가 그 설정을 못해도 95% 이상 지키면서 300화까지 갈 수 있는가?

최소 5년 안에는 불가능하다고 봄.
상황에 따라 10년 뒤에도 불가능할 수 있다는거

난 AI, 특이점 긍정에 가까운 쪽이라 2050 이후까지 가는건 딱히 생각하지 않는데
그렇다고 2020년대에 뭔가 큰 그게 올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결론을 말하자면 2020년대에는 걍 열심히 키보드 두들기자.

AI가 할수있는건 언제까지나 모방의 영역? 인 것 같아요. 인간의 작업물을 학습해서 창작을 해내는 거니까요. 물론, 그림이나 글도 모방을 거쳐서 인간이 쓰는 거긴 하지만, 새로운 장르나 작법을 개척하는건 인간 수준의 자의식이 있는게 아니면 어려울 것 같아요.

대신, 트랜드라는게 있기 때문에 트랜드에 맞는 소재나 글을 만들어 낼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나가리된다기보단 AI가 깔아준 판 위에 인간의 손길이 더해진다고 보는게 더 맞는 미래 같아요.

아마 이런 미래는 정말 빨리 올 겁니다. 근 5년 내 정도? 물론, 저작권에 대한 제도가 발목을 잡기 때문에 완전 상용화까진 좀 걸리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