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라는건 어찌됐든 지루한 파트일 수 밖에 없으니까. 빌드업이 모이고 모여 절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건 좋지만 그 빌드업이라는게 지루한 건 부정할 수 없음. 그래서 많이 쓰는 방법이 벽화나 구전되어 오는 전래동화임.
예를들어 주인공 일행이 한 고대 유적에 들어갔는데 벽화에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검정색 물체가 그려져 있음.
그리고 해당 세계관에는 신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과정이 담긴 신화가 퍼져있는 거지.
그런데 그 신화는 하늘에서 구름을 뚫고 내려온 검정색 물체, 그러니까 악신 혹은 괴물 같은 존재고 그 존재가 세계를 지배하면서 세뇌 혹은 거짓으로 만들어낸 신화라는 거임.
그리고 그러한 신화를 먼저 작품 초반에 남기고 중반에 유적을 돌파하면서 스쳐가듯 묘사한 벽화의 내용이 후반에 결합되는 거면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