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 "어이, 내 새 신발 하나 샀는디 함 봐봐라 ㅋㅋㅋ"

두리: "에, 힐리스 샀어요??" / 세림: "어여, 한번 신어보고 놀고 싶었쟤 ㅋㅋ"

두리: "근데 힐리스는 보통 애들 신는 거 아니에요? 참 언니다운 선택이네."

세림: "허긴, 니들 또래라던가 훨씬 어린 애들이 주로 이런거 신구 놀더마. 긍디 내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 왔었데이."

두리: "세림언니 때도 힐리스가 있었나봐요? 언니 때 힐리스는 어땠나요?"

세림: "내 중고등학생 때는 언니 오빠들이나 어른들이 신고 다녔쟤. 그때는 좀 논다는 사람들이 신고 다녔거덩!"

두리: "그때는 어른들이 신고 다녔다고요...? 시대 참 많이 변했나봐요 ^^."

 

두리: "....근데 언니, 안전장비는 안 신나요? 헬멧이나 무릎보호대라도 신고 하는 게 좋을텐데."

세림: "응? 혹시 느그 친구들 사이에서 다친 사람 있었나?"

두리: "예. 누구는 인도 위에서 굴렀데요. 그나마 기어 신고 있어서 그나마 덜 다쳤는데 코가 나갈 뻔했데요."

세림: "어여, 좀 있으믄 월급날임께 그때 사면 되겄다 ㅎㅎ"

 

......

 

P.S. 요새 동네에서 힐리스 신고 노는 애들 봤나요? 저도 한 몇번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힐리스가 다시 유행인가?"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P.S.2 두리는 가면 갈수록 성숙해지는 것 같다면, 세림은 예나 지금이나 어린애같은 면이 있네요...하긴, 그쪽은 애당초 거의 대놓고 키덜트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