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언니가 왠일로 여기까지 와 가지고. 팔은 괜찮아요?"

세림: "괜찮다. 직장에서 휴가를 내 줘선지 그래두 괜찮아지드마. 그냥 니 좀 보고 싶어서 왔쟤 ㅎㅎ"

두리: "괜찮으면 다행이네요 ^^. 산책이라도 할래요?"

세림: "산책? 고랗쵀! 집에만 박혀있는 거보단 낫다 아이가."

 

두리: "한창 전에 언니가 고민이 있었다고 했죠?"

세림: "고민? 거, 차 바꿀때 되믄 고를만한게 없겄다구 한 거?"

두리: "예. 마침 세림언니랑 어울리는 차가 들어와있거든요 ㅋ"

세림: "그게 뭐꼬?" / 두리: "(손으로 가리키며)저거요!"

 

세림: "에, 크라이슬러 PT 크루저??"

두리: "언니가 좀 여러모로 성격이 튀잖아요? 전에 시승해봤다는 차랑 똑같은 회사 꺼고, 그래서 어울릴거라 생각했어요 ㅋㅋ"

세림: "...마, 허긴 내가 좀 별나긴 하니께, 이해는 간다."

두리: "세림언니, 나중에 차 타보고 나면 소감 꼭 얘기해주세요!"

세림: "그려. 나중에 팔 다 나으믄 빌려다가 1주일간 시승해봐야겄다! 두리 니가 각별히 추천해준 차니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