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아티): "(프랑스어로)자자 여러분, 이 분은 오늘 밤동안 여기서 묵고 갈 관광객이니까, 잘 지내도록 하자. 알았지?"

세림: "Bonjour. Je suis...저, 아티 씨. 내는 프랑스어를 해본 적이 읎는디, 거 통역좀 해 주실수 없을까요?"

조세핀(맨 오른쪽): "저기, 프랑스로 올 거면 기본적으로 프랑스어 회화는 좀 할 줄 알아야되지 않나? 프랑스어도 못하면 자유여행 말고 패키지로 좀 가지."

샤넬르(오른쪽 두번째): "(프랑스어로)그러면 언니 하는 거처럼 대해도 되는거야? 그래도 우리 손님인데, 예의는 좀 지켜야지."

가이드(아티): "사실 저희 집안은 빠리에서 한국어가 잘 통하는 곳이에요. 그러니까 세림 씨는 편하게 얘기하세요 ㅎㅎ"

세림: "......엄, 방금 들으셨겠지만 류세림이라고 하고요. 같이 지내는 동안 좋은 시간 됐으면 좋겠심다 ^^"

 

가이드(아티): "프랑스는 처음 왔다고 했죠? 오늘 관광 다니면서 경험했던 것들도 좀 이야기해봐요."

세림: "오늘은 호텔에서 짐을 싸 가지고 파리 곳곳을 좀 돌아다녀 봤어요. 마카롱도 좀 사먹어보고, 루브르 박물관도 좀 보고, 파리 시내도 구경하구...그러다가 여기서 하룻밤을 자게 됐지예. 본래는 차에서 잘라구 캈는디, 그거는 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게다가 길을 잘못 빠져나가가지고 길도 잃었구."

스텔라(맨 왼쪽): "빠히 골목은 제가 싸돌아다녀 봐서 아는데, 엄~청 좁고 복잡해서 저같이 활동적인 사람도 고생한다고요. 허구한 날 테러질에 강도질은 덤이구 ㅋ"

세림: "오, 아티 말이 진짜구마! ...아무튼, 나도 그 생각 들더라고요. 거리 대부분이 서울 도로 폭의 절반처럼 느껴졌구, 거의 골목 수준이었어요 ㅎㅎ"

 

가이드(아티): "아하, 그래서 급하게 차 끌고 왔던 거네요. 어제 빠리 가이드 하면서 필요하면 에펠탑 앞으로 오라고 한 게 도움이 됐겠네요."

세림: "아이구, 감사합니다 ㅎㅎㅎ. 거 여유만 되면은 온두리라고 아는 애가 좀 있는데, 갸랑 같이 갔으면하는 생각도 좀 드네요 ㅎㅎ"

샤넬르: "오늘 저녁상은 어때요? 이거는 제가 다 만든 거에요. 있다가 닭고기 요리랑 디저트도 좀 준비해갖고 올게요 *^^*"

 

루이(왼쪽 두번째): "잠깐...Your car, is Citroen C3 1.4 HDi VTR+, right? I am not good at Korean but English, sorry ^^;"

세림: "You'd seen my car? Yup, an Citroen C3 that I rented yesterday. How did ya noticed that?"

루이: "I see the wheel, seat cover, headlight, engine, audio, and so on. In the garage, over there!"

스텔라: "(프랑스어로)차고에 있던 차? 혹시 보닛 열려있고 주변에 부품 널부러져 있는 은색 시트로엥 맞지? 그거 렌터칸데 어쩌냐 ㅋㅋ"

세림: "Wait a sec. You has disassembled the car....Louis??"

조세핀: "우리집 차고 앞에 차를 대면은 루이가 호기심에 금새 가져가거든요. 그니까 좀 멀리 있는 유료주차장에 차 대는 게 나아요. 내 차도 마침 거기 있구."

 

......

 

P.S. 아티, 조세핀, 샤넬르, 스텔라, 루이는 모두 다른 분 캐릭터들을 빌려온 겁니다. 물론 원작자 분으로부터 허락을 받고 데려왔고요 ;)

P.S.2 지난 주 이야기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이 점도 숙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