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속으로 - 세림언니가 갑자기 아파트 앞문으로 나오라는데...무슨 일이지?)......?!"

세림: "(차 세우면서)하하! 어이, 온두리! 이거 어떻고? 이번 기회에 딴 차들도 좀 타볼기다 ㅋㅋ"

두리: "설마...차 바꾸신 거에요? 그 작은 차 대신에?!"

 

세림: "바꿨쟤. 한 1주일만 다른 사람이랑 바꿔타볼기여."

두리: "잠깐...그러면 빌려 타는 거네요? 에이, 그거 참 언니답다. 차 빼고."

세림: "내답지 안타구? 뭐가?"

두리: "세림언니는 평소에 차 타고 오면 그 쪼그마한 차 타잖아요. 빌려탈 거면 작은 차부터 찾아볼 줄 알았는데."

 

세림: "......허긴, 그랬겄쟤. 긍디 인터넷에다 일주일만 차 바꿔타자구 하니께 이거랑 바꿔타보자는 코멘트만 달려 있드라."

두리: "흠, 그때 실망했었죠?"

세림: "글쎠. 마, 내는 딱히 실망 안 했다. 좋은 기회 하나 잡았는디 와 놓치노?"

 

두리: "그래도 이 차 타고 직장이 그런 데 가면 사람들이 놀라겠는데요? 언니한테서 기대할 수 없는 일이 터졌으니까요 ㅋㅋ"

 

......

 

P.S 참고로 세림이 빌려탄 차는 Chrysler 300M(크라이슬러 300M)입니다.

마침 국내에도 수입된 차기도 하고요. 근데, 미국산 대형차랑 류세림이라는 인물만큼 어색해보이는 배합도 없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