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전 고양이 강아지 둘다 좋아하지만

각각마다 느껴지는 매력 차이가 확실히 있습니다!

이를테면 개를 연상하고 있으면 집에서 기다리며

돌아왔을 때 짖어대며 맞이해주는 모습이 생각나지만

반면에 고양이를 연상하면 터덜터덜 귀환하는

밤거리에 지나쳐가는 고독한 길냥이가 떠오르지요.

특히 전 힘든 일이 있거나 기분이 다운된 상태로

가는 길에 길냥이를 지나치다 마주하면 드는 생각이


“갈 데도 의지할 데도 없이 이리저리 정처없이 떠도는 저 고양이가 이런 나보다 더 힘들겠지.”


하면서 스스로 격려와 위로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언제나 나만을 기다리며 직접적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달래주는 해맑은 존재라면

고양이는 언제든 꿋꿋이 살아가며 간접적으로 가르침을 일깨워주는 공감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쓸쓸히 홀로걷는 밤, 길가에 마주친 고양이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주는 동물.

서정적인 소설이나 작품 같은 데에서 자주 묘사되지요.

여담으로 저는 그런 고양이들을 지나치다가

가끔 즉각적으로 주변 마트에 간식을 사서 주던 적도 있었지요. (그러면서 집에 모아놓은 것도 있고ㅋㅋ)

특히나 고양이가 길바닥에 등으로 부비적거리고 있으면 서서 그 커여운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다 가지요. 동물을 키운 적은 없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 데려다 키우고 싶을 때도 있고. (가끔씩은ㅋ)


쓰면서 떠올렸더니 심장에 무리가····.

(하여튼 고양이는 여러모로 사색하게 하는 특별한 아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