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으니 말을 말거라.

살아간 세월 오래 짓눌려

비명조차 나오지 않을...

너의 삶 마지막으로 보던 것은

눈 안의 동공조차 지우고 싶을

가장 참혹한 순간일 테니까.

진토되지 못할 한 조차

고운 돌 가루에 파묻혀

오랜 살아간 세월 속

비명조차 나오지 않을 터.

실비명 가슴 박을 난

부러진 갈비뼈 사이로

네 대신 마음껏 

심장을 쪼아 대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