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친구 수민이가 배정받은 금산고등학교로 가는 날이다. 벌써 개학해서 내가 벌써 고등학생인것도 실감이안나는데 벌써 친구 학교에 놀러간다니...시간 참 빠르다.

 이렇게 중얼거리다보니 어느새 금산고등학교 정문까지 와있었다. 나는 수민이 말고도 수민이 친구 현서,동욱이랑 같이 놀러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그 학교 교실은 내가알던 교실의 모습이랑은 많이 달랐다. 우리학교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학교는 내부가 콘크리트 벽에 평범한 나무 문과 바닥,철 사물함이 일반적이지만 그 교실은 전체적으로 화사한 분위기, 알록달록한 인테리어, 밝은 노란 조명까지. 사물함을 보니 학생들의 사물함에도 하나하나 이름표가 붙어있었는데, 그중에 한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이름이...'스카웃'..? 에이 설마 그런이름이 어딨어 내가..'

"오우 예아 봉크!"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옆에서 야구 모자를 쓰고 방망이를 휘두르는 마른 남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나는 급히 수민이를 쳐다보았다.

 "아, 인사해. 얘는 스카웃이야."

 "스카웃..? 이름이.."

 "아, 원래 우리학교에 특이한 이름 많아. 스카웃 외에도

 헤비,메딕,스나이퍼,스파이..."

학생이름이 그것도 한국어로 '스카웃' 이라 적혀있는것도 이상한데 그런 애들이 한둘이 아니었다니! 뭔가 이상하고 소름끼치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이름들이었다. 어렸을때 많이 들어봤던 것 같은데... 이 학교의 이상한 점은 한둘이 아니었다. 저 멀리 수영 연습실도 보였는데, 워터파크에나 있을 파도풀이 보였고 요리교실에선 마카롱과 카나페 등 여러가지 디저트를 만들고 있었으며, 교실들도 하나같이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학생들도 다들 행복해보였다. 여긴 마치 내가 초등학교3학년때나 생각하던 꿈의 학교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물론 학생들 이름만 빼면.

 "음..수민아, 일단 노래방이랑 피시방은 다음애 가자.."

 "어? 왜? 모처럼 잡은 약속인데 걔네한테도 말했어."

 "나 오늘 갑자기 좀 아파서. 오늘은 너희들끼리 놀아.

  자, 이 돈으로 피시방이랑 코인 노래방에서 놀고 와."

 수민이와 현서,동욱이에게 미안했지만 여깄으니 점점 이상한 기운이 맴돌고 여기 상태도 평범하진 않아보였다. 나는 결국 이상한 기운과 무서움을 떨치지 못해 수민이에게빨리 돈을 주고 금산고등학교 정문을 뛰쳐나왔다. 하지만, 이런 말도안되는 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작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내용은 제가 꾼 꿈에 약간의 각색을 더한겁니다. 물론 꿈이니만큼 앞뒤가 안맞고 난잡할 수 있지만 전 그런점을 살려 글을 써보려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