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토끼와 너구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토끼가 너구리에게 달리기 경주를 제안하였습니다. 토끼가 너구리에게 말하였습니다.

토끼 - 애들하고 가위바위보를 져서 어쩔 수 없이.너랑 경주를 해야할 것 같은데 같이 시합할래?

거북 - 어차피 넌 달리기에 재능이 있고 난 느리니까 니가 이기지 않을까?

토끼 - 뭐 내가 이기겠지만 한판 붙어보자!

너구리는 말도 안되는 토끼의 제안을 거부하려하였지만 토끼가 하도 시합을 강요하여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하기로 하였습니다.

토끼 - 자, 그럼 1달 뒤에 시합을 하자. ^오^

그리고 토끼는 초고속으로 떠났습니다. 너구리는 고민하였습니다.

"아무리 거북이에게 진 토끼라지만 이건 좀..."

너구리는 불안하였습니다. 하지만 너구리는 최선을 다하여 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약속 후 첫날, 너구리는 넓은 숲을 뛰어다닙니다. 너구리는 100m를 5분만에 이동합니다.

약속 후 둘째날, 너구리는 더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100m를 4분 30초만에 이동하였습니다. 하지만 토끼에 비하면 많이 늦습니다.

너구리는 그래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연습을 하는 동안 기록은 4분, 3분, 2분, 1분 30초로 점점 더 빨라져갔습니다.

너구리는 이렇게 노오력으로 잠재력충에서 재애능충으로 거듭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결전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토끼는 너구리를 보며 말하였습니다.

토끼 - 난 지난번에 거북이랑 대결했을때 처럼 쉬지 않을거다. 알아둬라.

너구리 - 그래. 나도 최선을 다해 뛰도록하지.

그리고 많은 동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토끼와 너구리는 출발하였습니다.

경주는 치열했습니다. 두 동물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습니다. 토끼는 너구리의 엄청난 기량상승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결승선을 눈앞에 둔 순간...

토끼

너구리

토끼

너구리

토끼

너구리

토끼

너구리

토끼...

이리하여 너구리는 이 시합에서 간발의 차이로 지고 말았습니다. 토끼가 너구리에게 말하였습니다.

토끼 - ㅋㅋㅋㅋㅋ 내가 이겼다. 약오르지?

그러자 너구리가 말했습니다.

너구리 - 그래. 시합은 내가 이겼지. 하지만 나는 이 시합을 위해 한달 동안 연습을 하녔고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뛰었어. 난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동물들은 너구리의 말에 감격하여 그를 칭송하였고 그를 '너굴맨'이라며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토끼는 갑작스런 동물들의 너굴맨 응원에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하였습니다.


결과론적인 승자는 토끼였지만 대중들의 승자는 너구리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