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도 웃기는데

죽지 말라는 건 나보고 웃음 사보라는 것

동정과 연민은 내게 고통이고

받는 방법 모를 애정은 모욕이다.


오랫동안 살아왔던 정든 세상이여

잠시 제 한탄을 들어주소서

그대에게 떨어질 날 받아주소서


그대를 미워하지 않았지만

영원한 작별을 받아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