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작은 방에 휘몰아치는 무능감

그 사무치는 감정에 뒤돌아 눕자

나는 그만 한 마리 작은 벌레가 되어버렸네

커튼 사이로 비치는 태양 빛에도

그림자 하나 생기지 않는 작은 벌레

벌레가 되어버린 나는

자그만 날개를 펴

빌딩숲 사이 창공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

태양을 향해 다시 한번 돌아 눕자

나는 그만 침대 위 무능한 사람이 되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