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푸른오얏꽃은 스토리, 전개 상으로 문제가 많고 재미 자체가 떨어지는것 같아서 세계관 자체를 갈아엎겠습니다. 결말도 못내고 이렇게 무책임하게 끝내 죄송한마음 뿐입니다. 앞으론 절대 그런일이 없을것입니다. 죄송합니다.*


대한민국은 서기 2025년 통일을 이루었다. 북한 정부가 갑작스러운 쿠데타와 내란으로 사분오열되었을때 간신히 정권을 잡은 한 장군이 대한민국에 무조건적인 북진을 요청, 국군 제7기동군단이 평양에 입성하면서 통일이 완료된것이다. 중국은 티벳, 위구르에서 일어난 사상 최대규모의 소요사태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급증, 민주화시위로 인해 전혀 개입하지 못했으며 결국 2차 국공내전이 발발, 나라가 총 4개로 쪼개지며 오늘에 이르렀다. 일본도 대규모 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 해일로 경제가 망해버리면서 아베내각이 실각하고 대한국 영향력이 소멸되었다.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은 번영, 발전의 연속이었다. 빛의 시대였고, 희망의 시대였다. 지금 대한민국은 또다른 희망의 지평선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2095년 8월 25일 밤 12시, 미합중국 위싱턴 DC 우주선 발사기지

수많은 사람들이 우주정거장 안을 매우고있었다. 청천백일만지홍기, 성조기, 소련 국기등을 든 온갖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기지 중앙에 뚤려져 있는 길을 숨죽인채로 바라보고있었다.

''온다!''

누군가가 소리치자 사람들이 일제히 중앙에 뚤린 문을 응시했다. 푸른 제복을 입은 동양인 남자들과 여자들이 오와 열을 맞추어 걸어오고 있었다. 기자들은 플래시를 터트려대며 1백여명의 한국인들을 찍고있었다. 그들이 연설대 주변에 모이자 가장 높은 신분으로 보이는 남자가 연설대 위에 올랐다.

''2095년 8월 26일 0시 3분, 저희 각 함의 지휘관들은 이제부터 대한민국의 행성개척함대인 청룡함대의 핵심임을 신고합니다! 또한, 각 인원들은 총사령관이자 총사령관이신 이재철 소장의 명령을 따르며 각 함 승선인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함을 맹세하겠습니다!''

그가 연설대에서 내려온 뒤 그들은 뒤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곧이어 수만명의 인원과 거대한 우주선이 그들을 맞이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화성개척함대와 군인 및 기술진이 포함된 승조원 약 2만여명이 우주선에 탑승했다. 그 모습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기함인 충무공 이순신함에 사령과 이재철과 부사령관 박하영이 탑승했다.

''자네, 우주 비행은 처음인가?''

''네,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다른 행성이라니.....너무 긴장됩니다. 사령관님은 안그러세요?''

''글쎄......난....그냥 예감이 안좋아.''

우주선 안에서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장교들의 말소리만이 들려왔다.

''이륙 준비!''

그때 우주선이 기울어지면서 출발 준비를 알리는 방송이 들려왔다.

-출발 1분 전

각 함장들은 자신의 우주선의 상태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여기는 1번함, 도약 엔진 이상 무! 인원 이상 무! 무기고 이상 무!''

''여기는 2번함, 도약엔진 이상 무! 인원 이상 무! 무기고 이상 무!''

''여기는 3번함...''

기나긴 보고가 끝나자 이재철은 이륙을 허가했다.

''여기는 기함 충무공 이순신, 이륙을 허가한다.''

-출발까지 5초, 4초, 3초, 2초.....1초.....발사!!!

수십개의 우주선들이 불을 뿜으며 이륙하기 시작했다. 각 함대에는 정치, 사회, 경제, 사회, 역사, 군사, 문화 전문가들을 포함한 2만여명의 개척사들이 탑승하였으며 화성의 B500구역에 착륙, 개척을 시작하여 인류를 위한 새 터전을 만든다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


10시간 후

-삐익! 삐익! 삐익!

79번 함에서 울리는 갑작스러운 경고음에 이재철은 바로 79번함 함장에게 연락했다.

''무슨일인가!''

''함장님! 지금 무언가에 이끌려 궤도를 벗어나것 같습니다! 우주선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뭐라고?!''

긑재 이순신급 함과 다른 우주선들에서도 경고음이 울리기 사작했다.

''여기는 50번함, 우측 엔진 피격! 항로 이탈!''

50번 함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우주선들이 무엇인가에 빨려들어가듯 궤도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이순신함도 무언가에 빨려들어가듯 함선 전체가 흔들렸다.

''일단 이곳을 빠져나간다! 남은 함들은 빨리 도약해! 지구로 돌아가야.....''

''함장님, 저기...!''

박하영이 놀란 눈으로 창문 넘어를 가르키자 이재철도 황급히 그곳을 쳐다보았고, 그는 말을 있지 못했다.

''저.....저건...!''

그들이 본 곳은 한무리의 은하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곳은 무지개빛으로 빛나고 있었으며, 모두가 넋을 잃고 은하를 쳐다보았다. 그때였다.

''함장님! 모든함들이 저곳으로 빨려들어가고 있습니다!''

''뭐라고?''

한 장교의 말이 맞았다. 모든 전선들이 이끌리듯 은하 한가운데로 끌려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태양보다 밝은 빛이 그들의 안면을 강타했고, 모든 이들이 정신을 잃었다.

????년 ??월 ??일, 지구 궤도

며칠동안 잠들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이재절은 밀려오는 두통을 참으며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뒤이어 다른 승조원들도 어기적거리며 일어서기 시작했다. 이재철은 깨어나자마자 모든 함들에 통신을 시도했다.

''무사한가?''

''예, 무사합니다. 모든 장비와 인원들이 살아있으며 우주선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함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자 이재철은 그대로 뻗어버렸다. 정말 다행이라는 안도감때문에 힘이 풀려버렸다. 그때였다.

''함장님! 저기 지구입니다!''

그 말을 듣자 그는 벌떡 일어나 창밖을 보았다. 정말 푸른 지구가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지구 주위의 우주정거장이나 우주쓰레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지구에서 오는 통신도 없었다. 그들에겐 묘한 불안감이 휘몰아쳤다.

''일단 중력 궤도로 진입한 뒤 정비를 마친 후 전원 강하를 시작한다, 혹시 모르니 완전무장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