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겨울의 마침표 되어, 봄의 이정표 되어

푸르른 초원에서 녹아가며

겨울의 안녕을 고한다


언젠가 내렸던 눈은 일찍이 녹아버린 것일까


그대는 무엇이 그리도 급해

기별도 남기지 않고 떠나갔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