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맛이 변치않았으니

구태여 우물 맛 까지 볼 까닭은 없다


대의를 품에 안고, 안장에 올라 앉았으니

사사로운 감정 떠나보낸지 오래이건만

칼끝에서 피어난 핏방울에

고향의 앵두, 생각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춘매하난이라는 시류

추국동죽이니 하는 풍류

당신 곁애서 머무르고 있으니

나는 그것으로 족하다


-


원글

https://arca.live/b/writingnovel/101686283?category=%EB%A6%AC%ED%80%98%EC%8A%A4%ED%8A%B8&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