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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용사 일행을 쫒아오며 괴롭히던 오스카를 쓰러뜨린 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마을을 수호하는데 성공한 용사 일행은 그 일로 인해 망가진 마을을 다시 재건하고 부상자들의 치료까지 다 끝내 모든 일을 정리한 후 이제 국왕이 납치되어있는 마계로 이동하기 위해 짐을 싸고 있었다. 엘리, 코펠, 노라가 마을주민들에게 보답으로 받은 물건들까지 모조리 싸가며 마계로 갈 준비를 하고있는 가운데 용사는 마을 근처에 있는 큼지막한 바위에 앉아 머나먼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엘리가 용사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용사?"

"왜?"

"지금 다들 짐싸고 있는데 너 혼자만 짐을 안 싸고 있는거 같거든?"

"짐? 다 챙겼는데? 지금 입고있는 것하고 등에 이고있는 영혼의 검이 내 유일한 짐이거든?"

"역시 너 답다."


이후 엘리는 바위로 이동하여 용사 옆에 앉아 둘의 과거를 회상하기 시작한다.


"용사, 옛날에 있었던 일 기억나? 내가 한 7살때였나?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그 노예시장에서 말이야."

"???"

"그때 너가 막 달아나가지고 나랑 부딪혔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더라. 그때의 너는 뭔가 기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내가 그랬었다고? 모르겠다?"

"그리고 나중에 너를 모험가 학교에서 만났을 때, 너는 너무 약해서 성적도 낮고 항상 남에게 밀리고 맞으면서도 항상 웃는 표정을 유지하고 었었지. 근데 어느날 갑자기 강해졌더라고? 그리고 너는 모험가 학교를 조기졸업하고 바로 군대로 들어갔었지. 나는 네 과거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그때 생각해보면 지금 이렇게 강해진게 참 신기하더라."

"그래? 난 과거는 걍 잊어버리고 현실만 바라봐서 잘 몰라?"

"아무튼 너와 같이 있으면서 뭔가 이상한 놈 같으면서도 좀 뭐랄까? 든든하다는 느낌이 있긴 하더라? 군대에 들어가고 전쟁이 났을 때도 나랑 코펠이랑 같이 있을때마다 너는 무식하게 달려들어서는 항상 승리하고 우리를 위기에서 구해주곤 했었지. 너가 좀 이상한 놈이긴 하지만 꽤 고맙더라고."

"그래서 너가 하고싶은 말이 뭔데?"

"항상 인간계에서만 마족과 싸워왔는데 이제 마계로 갈 생각을 하니 갑자기 과거가 생각나가지고. 너도 내 과거 알잖아?"

"그런가? 농부 자식이었지 니가?"

"그치... 그 사건이 있기 전에는 말야."

"그 사건... 허허"


이때 갑자기 코펠과 노라가 바위 근처로 다가왔다. 이윽고 이들은 둘이 나란히 바위에 앉아있는 광경을 이들의 등 뒤에서 바라보고 화들짝 놀랐다. 코펠이 이들에게 말하였다.


"애들아? 뭐하니? 이제 슬슬 출발해야하는데?"


엘리가 말하였다.


"그래? 벌썸 짐을 다 쌌구나?

"맞아요. 짐도 다 쌌고 오르테가님도 슬슬 출발하자고 하시더군요."

"그럼 얼른 출발하자."


이후 4명은 마지막으로 짐상태를 모두 점검한 뒤 오르테가를 만나 출발준비가 다 되었다고 전하였다. 오르테가가 이들에게 말하였다.


"드디어 마계에 가는구나? 내가 예전에 들었던 바로 그동안 마계로 이동했던 모험가들 중 살아서 돌아온 사람이 10명 중에 1명도 안된다고 하더라고. 아마 이번 마계탐험은 그동안 있었던 그 어떠한 모험보다도 어려운 일이 되겠지?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에게 들은 건데 그 용사가 만났다던 검은 갑옷을 입은 흑기사? 그 녀석들 마계에서 마물들 간의 싸움에서 밀려서 여기로 온 거라고 하더라고. 아마 마계로 가면 저런 녀석들보다 훨씬 강한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각오를 단단히 다져줘."


이후 오르테가의 말이 끝나고 일행은 짐을 실은 수레를 끌고 마을을 떠나 마계로 이동하였다. 엘리가 이동할수록 점점 멀어지는 마을을 바라보고는 일행들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앞으로도 이렇게 평화로운 날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르테가가 한숨을 쉬며 말하였다.


"너희들도 알겠지만 자유롭고 평화로운 날을 만들기 위해서 누군가는 싸우고 목숨을 잃어야하지. 나도 아무리 격투사이고 수많은 전투를 치르면서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긴 했지만... 됐고 일단은 갈길을 가자고. 다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말야"


그렇게 이들은 마계를 향해 계속 걸어갔다. 그리고 이들의 눈 앞에는 어두컴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숲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윽고 마계가 이들의 눈 앞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오르테가가 일행에게 말하였다.


"여기부터 마계인 것 같아. 다들 준..."

"아하! 여기가 바로 마계구나? 딱 봐도 일반적인 숲하곤 달라보이네? 얼른 달려가야겠다."

"잠만? 어디가?"

"어휴"


코펠의 한숨소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용사는 이 숲을 보고 흥분하며 숲 안으로 깊숙히 진입하였고 일행들도 갑자기 숲으로 뛰어드는 용사를 쫒아가기 위해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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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간계의 어떤 숲에서는 또 다른 일행이 용사일행과 같이 왕을 구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마계로 이동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장군으로 보이는 사람 1명과 각각 도적, 마법사, 주술사, 해골로 보이는 5명이 지도를 들고 마을을 이동하고 있었다. 도적이 장군에게 말하였다.


"이봐 레나드? 도대체 언제까지 걸어가야 마계에 도착할 수 있는거야?"

"기다려봐. 나도 지금 지도보고 이동하고 있는거라고."


이때, 저편에서 알 수 없는 소음이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 괴수의 울음소리와 같았다. 이윽고 수풀 사이로 검은색의 그림자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지나가기 시작한다. 마법사가 레나드에게 말하였다.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거 마물아니냐? 마물들이 왜 저기에 있는거지?"

"검은거 보니 마물을 맞는 것 같네? 그래도 가능한 안 싸우는게 마계까지 가는데 기력도 아낄 수 있고 여러모로 나으니까 일단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조용히 지나가자고...?"


그 순간 갑자기 이들의 눈 앞에 검은 색의 늑대처럼 보이는 마물이 나타났다. 주술사가 레나드에게 말하였다.


"아무래도 조용히 지나가긴 틀린 것 같은데?"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다들 전투태세를 갖추도록"


그리고 일행은 모두 전투태세를 갖추어 마물에 맞서 싸우기 시작하였다. 검은 마물은 생각보다 강력하였다. 조금이라도 발톱에 무언가 긁히는 순간 상처가 순식간에 몸속으로 파고들어 가기 시작하였고 그렇게 당당하게 맞서던 도적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자 마법사도 두려움에 떨며 말하였다.


"씨발... 재들 하필이면 암흑마법 쓰는 놈들이잖아? 어떻게 이겨?"

"아니 너도 마법쓴다매? 걍 끝까지 싸워!"

"그래 내가 그래도 10년 넘게 마법을 공부했고 죽을 위기를 수차례 넘겨왔는데 저런 놈들한테 내가 죽을..."


순식간에 늑대의 앞발이 마법사의 목을 내리쳤고 마법사는 그대로 몸과 목이 분리되었다. 그러자 레나드는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고 급히 주술사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이봐 씨발 저 녀석들 어떻게 이기냐? 니가 좀 도와줘봐!"

"나도 영혼, 좀비 전공이라 저런 놈들 어떻게 해결하는지 모른다고! 뭐 땅 속에 해골이나 생명이었던 것 비스무리 한거라도 있으면 소환해줘?"

"그래! 그거라도 소환해서 살려줘!"

"알았어."


그리고 주술사는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우며 숲에 있는 모든 생명이었던 것을 소환하였다. 하지만 그 모든 생명이었던 것들의 다수는 모두 위협적인 맹수들이었고 그들은 주술사를 덮쳐 그를 물어뜯어 먹어버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들도 곧바로 검은 늑대들에게 공격당해버리고 말았다. 이제 남은 사람은 레나드와 해골 뿐이었다. 레나드가 해골에게 말하였다.


"이 아무것도 안하는 뼛다구 새끼는 대체 능력이 뭐냐? 니가 좀 어떻게든 해봐! 누군가는 살아서 이 숲을 나가야 할 것 아니야?"

"네놈 따위가 호위대장이었다니. 그러니까 너희들의 국왕이 마왕에게 납치되는 거지."

"이봐? 너 누구야?"

"내가 누군지 궁금한가?????"


순간 갑자기 해골의 눈이 빨갛게 빛나기 시작하더니 입을 벌리고는 검은 늑대 마물들을 순식간에 입속으로 빨아먹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10초도 안되어 마물들은 모두 해골의 입속으로 들어갔고 숲의 어두운 기운도 사라졌다. 레나드는 갑작스런 해골의 모습에 당황하며 뒤로 자빠져 넘어진 뒤 뒤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해골이 고개를 데나드 쪽으로 돌리곤 말하였다.


"이제 알겠나? 네 놈의 한계를 말이다."

"아니 그나저나 너 대체 누구야? 도대체 누군데 우릴 만나서 계속 따라온거냐고? 생각해보니 다른 녀석들 돈 좀 많이 쥐어주니까 다 따라왔는데 네놈은 동전 하나만 건네주면 합류한다고 했었지. 그래서 니 정체가 뭔데?"


그러자 해골은 또 다시 눈에 빨간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고 그 빛을 레나드를 향해 쏘았다. 그러자 레나드는 너무나도 괴롭고 고통스럽다는 듯이 머리를 감싸쥐며 쓰러졌고 이후 그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을 때 해골은 보이지 않았고 숲에는 레나드 홀로 남아있었다. 레나드는 숲을 바라보곤 말하였다.


"저 해골 진짜 뭐지? 아무것도 모르겠네? 일단 어디 근처 마을로 돌아가서 용사들부터 다시 모집해야지."


그리고 레나드는 가던 길을 돌려 다시 이동하려고 하였다. 그 순간 손에서 빛이 나더니 순식간에 엄청난 양의 마력이 분출되고는 나무들을 모조리 때려눕혀 큰 길을 만들어냈다. 자신이 마력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레나드는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잠만. 어떻게 된거야? 내가 마력을 쓴다고? 그것도 저렇게 많이? 설마..."


곧바로 레나드는 숲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고자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이때 아까 나타났던 검은 늑대가 또 보이기 시작한다. 늑대는 레나드를 보고 잡아먹을 기세로 달려왔고 레나드가 다시 손을 뻗어 능력을 쓰자 곧바로 늑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레나드는 자신이 능력을 얻었음을 깨닫고는 말하였다.


"뭐야? 나 능력이 생긴거야? 고작 마력 좀 썼다고 저 강한 녀석들이 죽는다고? 이거 재밌겠는데? 해골녀석 다시한번 보고싶은데 안보여서 고맙다고 말을 못 하겠군."


그리고 레나드는 자신이 강해졌음을 깨닫고 자신감을 얻고는 홀몸으로 다시 마계로 출발하였다.


(이번편도 새로 뽑으려 했는데 곤살 휴가가서 이전에 올린 엘리 Ai짤을 재탕)


이전화를 쓰고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아무튼 간만에 노빠꾸 용사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제 용사일행이 마계로 진입했는데 차후 스토리 진행에 앞서 준비할게 좀 있어서 다음화는 6월 말에 올릴 것 같네요.

아무튼 부족하지만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착실하게 준비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