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다보라

저 구름을

바닥에 쓸린 눈같이 생긴 저 구름을

산신령이 뿜어낸 기운같은 저 구름을


생각해보라

그 옛날을

자연이 그린 명화를 보며

감탄했던 사람들을


지상위에 잠겨있는 자유의 족쇄


손은 하늘에 닿았지만

머리는 하늘에 닿지 못한

그 하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