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랑니가 아프다. 

이제껏 소리도 내지 않던것이

오늘은 잔뜩 눈물을 흘린다. 


아마 어제, 벚꽃나무 아래서 양갱을 먹어서일까?

아마 오늘, 늦츠막한 오후 쇼파에 누워 쵸콜렛을 먹어서일까?


귓가에는 살랑거리는 잎새에 일었던 바람이 오른다. 

어린-이야, 무엇에 슬피우느냐  

나는 너를 바라본 적이 없기에

살랑거리는 것이 대신 물으러 왔다. 


나는 곧 죽을것이 될 거요. 

어마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아마 겁내지 말라 했을 것이다. 


내일도 막니는 아플까?

이제껏 소리도 내지 않던 것이

오늘은 괜히 심술을 부렸다. 


내일은, 내일은, 내일은. 

너도 나도, 누구 하나 슬프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