퍽
사람이 떨어지는 소리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
바닥에 부딪혀 곤죽이 되는 소리는 더더욱
그런소리를 들은지 어느덧 4번째
함께할 사람을 찾았지만 모두 나만 남기고 갔다
아니, 내가 따라가지 않았다
사실, 난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곳에 온게 아니다
그들은, 나와 같은 고교생 1,2학년들
중등생또한 한명 보았다
보통 그런 유형의 아이들은
여자 남자 가릴것 없이
왜소하고, 소심하며, 연약했다
그런 아이들을 불러낸 수단은
sns
sns등지에는 이런 아이들이 넘쳐난다
마치
한두명, 아니 열댓명은 넘게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만큼
아, 알고 있으려나?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 아이들은 자살하지 않았다
물론 자살하기 위해 모였지만,
자살로 위장했다
내가 죽이고, 높은곳에서 떨어뜨렸다
높으면 높을수록
사람의 형체는 알아보기 힘들어져서 편하다
내가 죽였다는걸 숨길수 있으니까
왜 그런짓을 하느냐면,
그게 [정의]니까
이딴 녀석들, 살아봐야 아무도 좋아하지 않아
아니,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을걸?
분명 어디가서 눈치없는 말이나 하고,
사람들 불편하게 만들고.
심지어 무례하기도 하지.
그야말로 사회의 암덩어리같은 존재야
그러니까 내가 이것들을 죽여서 치우는 거지
나빠? 나쁘지 않아!
이런녀석들의 과거따위, 알 게 뭐야
부모가 때리면서 키웠을지도 모르고
학교에서 심한 괴롭힘을 받았을지도 모르지
사람 여럿 잘못 만나서 엇나갔을 뿐일지도 몰라
그덕에 사회성이 처참할정도로 망가졌을지도 모르지
뭐, 다 그다지 유쾌한 경험들은 아니야
첫번째는 부모조차도 의지할 수 없어서 세상에 혼자 버려진듯한, 비참한 기분이지
정말 최악이야
두번째는 정말 억울하다고
그 나이대 특유의 이유없이 미워하는거, 진짜 별로야
세번째는...저 두개를 합친게 아닐까?
...정정할게, 이게 최악이야
뭐,아무튼.
그딴것들 알 게 뭐야?
구해줘야 한다고?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잡아줘야 한다고?
아니지,아니야.
이딴 사회의 암덩어리같은 존재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딴거 다 알 필요없어!
이것들은 존재만으로 폐를 끼치면서 사는 존재들이라고?
그 과거가 어떻든 상관없지
이것들도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고 있잖아?
모아서 죽이기 편하게
sns에서 몰려서 사탕발린말로 꾀어내면
덥석 물어버리고 말이야
늘 죽고싶어,죽고싶어, 라고 하고.
정작 죽여주려고 하면 뭘 그리 발버둥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바람을 이뤄주는거야!
...아니,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난 세상을 이롭게 만드려는 거야,
내가 세상을 정화하고 있다고!
...뭐?
아니아니 잠깐.
....
내가 잘못되었다고?
...이거, 너희들이 하고 있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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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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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자(다소 혐오감이 느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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