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벚꽃은 새하얘서 백지 같았지

백지에 시 쓰던 땅 떠나와 하이쿠를 배운다.

이 섬의 벚꽃은 새빨게서 핏자국 같아,

내가 동포의 피웅덩이를 밣았었나 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