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잠들었다며

강가에서 도심으로 오는

차가운 공기를 온몸으로 느끼며

나는 자유로움을 느낀다


밝게 뜬 달조차

나의 오랜친구처럼

나만의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준다


불이 꺼져

음산한 분위기 조차

짜릿하고 행복하다


하지만 어느새

같이 철야하던 친구들은

달과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