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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으려는

그대의 입가에

,를 꿰어내어

어떻게든, 그 입속에 든

아른한 나날을 꺼내려

윗입술을 끌어올려 본다.


그러나,

,를 물고 닫힌 입.

별 낚자고 허공에 던진

낚싯대를 바라보듯,

낚인 그대가 놓지 않는

이 ,를 바라보고 있자면은,

어째 내 머릿속에는

입 벌려봤자 얻을 날보다도

더 많은 날들이 지나가네.


때론,

여백을 두고 상상하는 게

채운 여백을 바라보기보다

더 가슴 벅찰 때가 있지.


다문 그대의 입이

내게서 앗아간 ,바늘은

되려 내 두 입술을 꿰어내

나를 이끈다. 상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