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돌아오겠지
언젠가는 찾아내겠지
언젠가는 나를 구해내겠지
오늘도 낯선 보름달 아래서
나를 압도하는 미래의 달빛 아래서
구원을 바라며 잡는 보랏빛의 펜
겁에 질린 채 꾸역꾸역 써내려가는
불확실성을 향한 고통의 단말마
경로조차 알 수 없는
눈 먼 경주마의 레이스
그럼에도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언젠가는 찾아내겠지
언젠가는 나를 구해내겠지
그날이 오면
뿌연 구름이 보름달을 뒤덮고
순탁한 어둠의 품 안에서
너와 나의 안광만이 빛을 내겠지
아, 눈부신 흑암의 아름다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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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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