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이 지쳐서

짓눌림을 이기지 못한, 오천원쯤이 된 사람들

그들은 지하철 1ㅡ1 스크린도어로 향한다


맨 끝자락

앞길 막힌 으슥한 동굴같은

1ㅡ1 스크린도어로 향했다

아무도 없으니 흔들려볼까

그렇게 쓰러져버리는

1ㅡ1 스크린도어로 가야 했다


5ㅡ2 스크린도어의 짓눌려 서있는 저들을 보며

죽어서 서있을지, 살아서 쓰러질지


스크린도어가 닫힙니다..


이젠 돌아갈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