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정류장에 사람이 없네
언제나 함께 기다리던 버스를
혼자서 기다리려니 어색하다
내가 몇 번 버스를 타고 다녔더라?
이제는 같이 탈 사람 없고
멀리 돌아가던 버스 탈 필요도 없는데
나도 다가오는 빨간색을 무시한다
나무가 노란 은행잎을 털어낼 때
멀리서 오는 초록색 버스 한 대
함께 탈 사람 없으니 휴대폰 보며
카드 찍고 창가에 앉아본다
창문 넘어 정류장은 어쩐지 쓸쓸해 보이는구나
자세히 보니 창문에 비친 내 얼굴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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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시
버스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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