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오기까지 한 줄기의 꽃은

날카로운 송곳으로 세계를 

얼마나 찔러야 했던가.


줄기를 뻗어

피어나기 위해 

일채색 봉우리를 부숴야했다.


이슥도록 피어나는 이 고귀함을

운명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덧없진 않으리라.


그렇게 생각 했었다.

그러나 요즈음 제법 생화를 보기가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