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무게  

신찬호 

어젯밤 나는 케이크를 한 조각 먹고 잠에 들었다. 자기 전 무언가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심지어 케이크라면 더 좋지 않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지만 먹었다. 밤에 무언가를 먹는다는 죄책감은 있었다. 하지만 참지 못했고, 잠이 들기 전까지 후회했다. 그래서일까? 나는 악몽에 꿨다. 

"학교 가기 싫어 죽겠다.“ 

죽겠다? 나는 오늘따라 그 말에 위화감을 느꼈다. 평소 말버릇처럼 하던 말인데 어째선지 위화감이 느껴졌다. 악몽을 꿔서 그런 걸까? 악몽으로 잠을 설쳤다. 하지만 학교를 빠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어제 먹고 남은 반찬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아침을 먹고 간단하게 씻었다. 씻고 나와서 옷을 갈아입었다.  

“다녀오겠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이 시간엔 잠들어 계신다. 나는 인사를 기다리지 않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먼 대학교에 다니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가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정류장에서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했다. 버스에 타니 빈자리가 안 보인다. 오늘도 서서 한참을 갔다. 버스를 타고 학교에 도착한 나는 늘 그랬듯 편의점에서 초코바와 물을 한 병 구매한 뒤 강의실로 갔다. 수업을 듣다 보면 당이 떨어져서 생긴 습관이다. 오늘 첫 수업은 전공 수업이 있는 날이다. 나는 늘 앉는 자리에 앉아 교수님을 기다렸다. 잠시 후 교수님이 강의실로 들어오셨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들 잘 지내셨나요?” 

교수님은 오늘도 정각에 맞춰 들어오셨다. 개강한 지 2달쯤 지났으나 이 교수님은 언제나 수업 시작 정각에 맞춰 들어오신다. 나는 교수님이 밖에서 시계를 보다가 들어오시는 게 아닐지 항상 의심한다. 

“오늘은 시 합평하는 날이죠? 누구 시부터 합평할까요.” 

시 합평 수업은 늘 어려운 수업이다. 나는 누군가의 창작물을 평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합평 수업은 마치 시를 아마존 물 강에 던지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동물이 물에 빠지면 아마존강에 사는 피라냐들이 물어뜯듯이 합평 수업은 다른 학생들이 시를 물어뜯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제목, 찰나의 죽음. 죽음이 너무 빨리 다가온다….” 

이번 시도 죽음에 관련된 시. 시는 죽음, 사랑을 빼면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나도 죽음에 관련된 시를 많이 쓰기 때문이다. 그때 뒤에서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아 다음 내 차롄데, 떨려 죽겠네.” 

“엄살은….” 

오늘 아침 느꼈던 위화감이 든다. 또 아무렇지 않게 죽음을 입에 담는다. 너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던 나는 슬쩍 노트에다가 이런 생각을 적었다. 합평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갈 준비를 했다. 건물을 빠져나와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뭐해?” 

“저녁 준비하지. 마쳤어?” 

“마쳤어. 저녁은 뭐 하려고?” 

“오늘은 김치찌개 하려고. 저녁 먹을 거야?” 

김치찌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다. 원래 헬스 가기 전에 저녁을 먹고 가면 안 되지만 김치찌개는 참기 힘들다. 

“먹고 헬스 갈게.” 

“알았다. 얼른 와.” 

집 가는 버스에는 많은 사람이 타고 내렸다. 한 절반쯤 갔을 때 어떤 아저씨가 급하게 버스에 올라타셨다. 아마도 버스를 놓칠까 봐 달려오신 모양이다. 선글라스를 낀 아저씨는 자리에 앉으시더니 숨을 고르셨다. 

“아이고 힘들어 죽겠다.” 

아저씨는 숨을 골랐다. 또 죽겠다는 말이다. 오늘따라 죽음이랑 관련된 단어들이 거슬렸다. 죽음이 원래 이렇게 가벼운 주제였나? 애초에 죽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따라 내가 예민한 모양이다.  

“다녀왔습니다.” 

“왔어? 밥 먹자. 손 씻고 나와.” 

집에 도착한 나는 옷을 벗고 손을 씻었다. 식탁에 음식을 올렸다. 

“어, 김치찌개는?” 

“오늘 아빠가 어디 출장 가셔서 저녁 드시러 못 오신다길래 안 했어. 내일 먹자.” 

“형도?”  

“형은 그냥 저녁 약속이래. 이제 먹자.” 

오랜만에 김치찌개를 먹고 싶었는데. 반찬 몇 개랑 계란찜으로 저녁을 먹었다. 나는 잘 먹었다고 말하면서 그릇을 싱크대에 집어넣었다. 상을 치우고 체육복으로 갈아입었다. 이제 헬스장에 갈 시간이다.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올 거야?” 

“오늘은 피곤해서 안 갈래. 잘 다녀와.” 

헬스장에 도착하고 먼저 옷을 갈아입었다. 옷을 갈아입고 탈의실을 나오자 관장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가자.” 

헬스장은 관장님 한 분만 있는 작은 헬스장이다. pt도 관장님이 진행하신다. 관장님을 따라 스트레칭하고 오늘의 운동을 시작했다. 오늘은 다리운동 하는 날이다. 먼저 스쿼트로 시작했다. 그 뒤 차례대로 다리운동을 했다. 

“관장님, 저 이러다 죽겠습니다.” 

“엄살은, 자 하나 더.”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운동을 끝마치고 소파에 앉았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했다. 복근이랑 러닝하고 가라.” 

나는 물을 마시면서 쉬었다. 잠시 뒤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러닝머신으로 갔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많이 하지는 않았다. 모든 운동을 마치고 샤워했다. 샤워가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갈아입은 옷은 빨래통에 넣었다. 헬스장을 나가면서 관장님에게 인사를 드렸다. 

“안녕히 계세요,” 

“그래 가라.” 

헬스장 밖으로 나오니 주변이 어두워져 있었다. 벌써 9시가 넘었다. 집에 가기 전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 이제 마쳤다.” 

“마쳤어? 안 힘들었어?” 

“힘들지. 그래도 해야지 뭐. 사 갈 거 있어?” 

“없다. 그냥 와.” 

전화를 끊고 집으로 갔다.  

“다녀왔습니다.” 

옷을 갈아입었다. 갈아입은 옷은 빨래통에 넣었다. 그리고 컴퓨터를 켰다. 게임을 켜면서 친구들과 통화를 시작했다. 

“나 왔다.” 

“이제 왔냐? 또 헬스?” 

“아니 오늘 관장이 스쿼트 100kg을 시키더라니까? 진짜 죽겠더라. 아….” 

“왜?” 

“아니, 그냥 빨리 들어갈게.” 

친구들과 게임을 즐겼다. 이때가 가장 행복하다. 평소 받는 스트레스를 게임 하고 얘기하며 풀 수 있다. 

“요새 과제 때문에 진짜 죽겠다 죽겠어.” 

“난 조별 과제라 더 힘들어. 조원들 말 죽어도 안 듣더라.” 

“그러면 진짜 죽고 싶어지지.” 

친구들의 대화를 듣다 보니 깨달았다. 죽겠다는 말을 많이 쓰는구나. 평소였다면 신경도 안 쓰고 지나갔을 대화들인데 오늘따라 다 거슬리게 느껴진다. 그래도 굳이 얘기를 꺼내지는 않았다. 이 좋은 시간을 망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 놀다 보니 어느새 잘 시간이다. 내일은 아침 수업 있는 날이라서 일찍 일어나야 한다. 

“나 자러 간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 

“아, 한 판만 더 하자. 이기고 가야지.” 

“진짜 안돼. 내일 9시 수업이라 일찍 일어나야 해.” 

“나도 9시 수업이야. 딱 한 판만 더 하고 자러 가자.” 

하면 안 되는 줄 알지만, 결국엔 유혹에 넘어가 버렸다. 딱 한 판만 더 하고 자려고 했는데 결국 3판을 하고 침대에 누웠다. 자려고 침대에 누우니 잠이 안 왔다. 잠깐만 웹툰보다 자야겠다.  

정신 차려보니 새벽 3시다. 급하게 휴대폰을 끄고 눈을 감았다.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8시였다. 

나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 화장실로 갔다. 그리곤 간단하게 가글과 세수만 하고 나와서 옷을 갈아입었다. 가방에 손에 잡히는 대로 쑤셔 넣고 아침 인사도 못 남기고 집 밖으로 나왔다. 어제 운동한 다리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다. 

“아, 제발.” 

멀리서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는 것이 보인다. 지금 저 버스를 놓치면 지각이다. 나는 정류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도 기사님이 기다려주셨다. 

“와 진짜….” 

나는 다음 말을 뱉지 않고 참았다. 어제 위화감 때문인가 더 이상 죽음을 입에 담는 것이 꺼려졌다. 앉을 자리는 없었다. 다행히 곧 빈자리가 생겼다. 앉아서 시계를 확인해 봤다. 이대로 가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다. 만약 좀 늦어도 지각 처리로 끝날 것이다. 다행히도 제시간에 학교에 도착했다. 평소 사던 초코바와 물을 살 시간은 없다. 배가 고픈 상태로 수업을 들었다. 나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편의점으로 갔다. 컵라면과 김밥을 먹으려 했다. 하지만 오늘따라 손이 라면에 손이 가지 않았다. 나는 그 옆에 닭가슴살 샌드위치를 집어 들었다. 배도 채우니 그제야 피로감이 몰려왔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달리고 수업 듣고 했더니 피곤하다. 

“집에 가고 싶다.” 

마음 같아선 이제 집에 가고 싶다. 아직 남은 수업이 있다. 나는 남은 수업을 듣기 위해 강의실로 갔다. 재미없는 수업이 끝났다. 나는 집에 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정류장에 도착하자 버스가 도착했다. 나는 버스에 올라타서 빈자리에 앉았다. 왠지 운이 좋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었다.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전화 왜 안 했어?” 

“아, 깜빡했다.” 

“사 오라고 시킬 거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전화하는 걸 깜박했다. 엄마는 괜찮다고 말했다. 나는 옷을 갈아입고 잠시 침대에 누워서 쉬었다. 잠시 쉬고 있으니 아빠가 오셨다. 

“다녀오셨습니까.” 

“그래.” 

“아빠 일찍 왔네?” 

“어디 갔다 오는 길에 바로 왔어. 밥 먹자, 배고프다.” 

“재성아, 상 닦아라.” 

“근데 형은?” 

“오늘도 저녁 먹고 온대.” 

나는 상을 닦고 반찬을 식탁에 올렸다. 오늘은 어제 못 먹었던 김치찌개가 저녁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먹는 김치찌개는 맛있었다. 저녁 식사를 끝내고 옷을 갈아입었다.  

집을 나서 헬스장에 도착했다. 옷을 갈아입고 가볍게 유산소 운동을 시작했다. 어제 다리운동과 오늘 아침 달리기 때문에 오래는 안했다. 잠깐만 걷다가 근력운동을 시작했다. 오늘따라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운동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저녁도 든든히 먹었으니 오늘은 중량을 늘려보았다. 먼저 근육통이 온 다리를 풀어주기 위해 다리운동을 했다. 그다음 가슴, 어깨 운동했다. 온몸이 아팠다. 오늘은 다른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내가 이만큼 노력했구나. 이 아픔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겠지. 운동이 끝나고 나면 항상 죽겠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해봤자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을 끝내고 씻고 나왔다.  

“여보세요? 마쳤어.” 

“수고했어, 올 때 계란 한 판 사와. 소주도 한 병 사 오면 좋고.” 

마트에 들렀다가 집에 왔다. 

“다녀왔습니다. 시킨 거 사 왔어.” 

“수고했어. 와서 순대 먹어.” 

“순대?” 

방에 가보니 아빠가 와 계셨다. 바닥엔 순대가 깔려있다. 

“웬 순대?” 

“오늘 아빠 병천에게 출장 다녀오셨데. 그래서 순대 좀 사 오라고 했지. 소주랑 잔 하나 가져와.” 

옷을 갈아입은 뒤 소주와 잔을 가지고 방으로 갔다. 그리고 순대를 먹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피순대를 먹으니 맛있다. 

“많이 먹지 마, 살찐다.” 

“알았어. 형은?” 

“불러라. 같이 먹게.” 

형한테 전화를 걸어 올라오라고 말한 뒤 순대를 먹었다. 잠시 뒤 형이 올라왔다. 오랜만에 가족 4명이 야식을 먹었다. 운동한 게 아까워서 많이 먹지는 않았다.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서 떠드니 좋았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컴퓨터 앞으로 갔다. 자연스레 컴퓨터를 켜고 게임에 접속했다. 

“나 왔다. 뭐 하고 있었냐?” 

“게임하고 있었지. 빨리 와라.” 

“오늘까지 과제 해야 한다면서?” 

“아, 몰라.” 

정수는 오늘도 게임을 하고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과제하러 간 모양이다. 

“또 과제 때문에 죽겠다 그러지 말고 너도 과제 하러 가라. 나도 오늘은 과제 하러 갈게.” 

“됐어, 그냥 게임이나 하자.” 

나는 정수를 설득해서 과제 하러 보냈다. 나도 게임 끄고 과제를 했다. 한 2시간 정도 하니 과제가 대부분 해결됐다. 과제 제출까지 3일이나 남았는데 대부분 끝난 건 처음인 것 같다. 나는 뿌듯함을 느끼면서 잠에 들었다. 

또 꿈을 꿨다. 이번엔 비교적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저번과는 반대로 하늘을 나는 꿈이었다. 몸이 가벼워지고 내 밑에는 코끼리에 깔린 사람들이 보였다. 가벼워진 몸으로 하늘을 날며 여행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일상을 살았다. 잠에서 깨니 알람이 울리기 1분 전이다. 오랜만에 몸이 가볍다. 자리에서 일어나 이불을 개고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간단하게 바나나와 우유 한잔을 마셨다. 그다음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오늘따라 시간에 여유가 많아서 느긋하게 준비하고 나왔다. 

“다녀오겠습니다.” 

“잘 다녀와.” 

오늘따라 엄마도 일어나 계셨다. 오랜만에 엄마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곧바로 버스가 도착했다. 오늘도 빈자리가 많다. 덕분에 처음부터 앉아서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학교에 도착해서 평소처럼 편의점에 갔다. 물과 초코바를 사려다가 멈칫했다. 초코바는 내려두고 견과류와 물 한 병을 사고 나왔다. 아침 교양수업을 끝내고 전공 수업을 들으러 갔다. 오늘도 시 합평 수업이 있는 날이다. 그리고 오늘은 내 시도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교수님이 정각에 들어오시고 수업이 시작되었다.  

“박재성 학생? 시 읽어주시겠어요?” 

“네. 제목, 살겠다. 죽으려고 하니 삶이 고달프더라….” 

원래는 적어두었던 시들 중에서 골라서 내려고 했다.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제 과제를 하던 중에 새로 시를 한 편 적었다. 평소에는 죽음과 관련된 시를 많이 적었다. 죽어본 적도 없지만 그렇게 적었다. 그런데 어제따라 삶에 대해서 적어보고 싶어졌다. 죽음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왜 죽음을 입에 담는 것인가? 나는 그런 것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시를 언제 썼죠?” 

“어젯밤에 썼습니다.” 

교수님은 잠시 고민하셨다. 그리고 말을 꺼내셨다. 

“막 잘 썼다. 그런 시는 아닌데, 상당히 마음에 들어요. 뭔가 작가의 생각이 잘 느껴진달까?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내 시 합평 수업은 끝났다. 솔직히 급하게 쓴 시다. 좋은 평가 받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평가를 받을 줄이야. 수업이 끝나고 정류장으로 갔다. 이번에도 버스가 바로 도착했다. 오늘따라 운이 좋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오늘도 급하게 뛰어오는 사람이 보였다. 저번에 본 선글라스 그 사람이었다. 아쉽게도 오늘은 버스를 타지 못하고 놓치셨다. 버스에 타지 못한 아저씨는 화를 내고 있었다. 창문 밖으로 봤을 때 아마도 이렇게 말한 듯하다. 

“짜증 나 죽겠네.” 

         


 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