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군침이 돌 만큼.

쓰라릴 만큼 

노릇노릇한.

육즙 새어나올 만치 

고통스러운.


지글거리는 

혓바닥으로

새어나온 혈장

탐욕스레 훑을 적

감탄스러운 

통각속으로

정신은 혼미 해지고


상처란 잘 구워진 

살아있는 살점.

나 자신이 슬플 정도로

맛있기 그지없다